[오피셜] 레스터 동화 '지은이' 라니에리, 38년 쥐었던 지휘봉 내려놓는다…"영원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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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의 동화 같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가 감독직을 내려놓는다.
이번 시즌까지 라니에리 감독이 이끌었던 팀, 칼리아리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니에리가 칼리아리에 작별 인사를 했다. 두 번의 클럽 생활 동안 그는 늘 팀의 원래 목표를 달성하도록 이끌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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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레스터 시티의 동화 같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가 감독직을 내려놓는다.
이번 시즌까지 라니에리 감독이 이끌었던 팀, 칼리아리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니에리가 칼리아리에 작별 인사를 했다. 두 번의 클럽 생활 동안 그는 늘 팀의 원래 목표를 달성하도록 이끌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칼리아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대본을 쓸 수 있었던 사람에게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보낸다. 그가 한 일은 모든 팬들의 마음속에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헌사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라니에리가 은퇴를 결정함에 따라 칼리아리가 그가 지도한 마지막 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1986년부터 38년간 살았던 축구 감독으로서의 삶을 내려놓는다.
라니에리 감독은 1988년 칼리아리에 부임한 이후 세리에 C(3부리그)에 있던 팀을 1988-1989시즌 세리에 B(2부리그)로 승격, 이듬 시즌 세리에 A(1부리그)로 올리면서 화려한 경력의 첫 장을 폈다. 이후 나폴리·피오렌티나·발렌시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거쳤다.
2000년에는 첼시 감독으로 부임해 로만 아브라모비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직전 첼시의 기틀을 잡았다. 2003-200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이끌었다.
첼시에서 못다 이룬 EPL 우승의 꿈은 2015-2016시즌 레스터 시티와 함께 현실이 됐다. 해당 시즌 승격 직후 팀을 우승까지 끌고 가는 동화를 썼다. 이 우승으로 EPL 올해의 감독은 물론, 이탈리아 축구 명예의 전당 입성과 이탈리아 공로장 2등급을 받았다.
말년에는 자신이 유럽 전역에 이름을 떨칠 수 있었던 발판, 칼리아리로 복귀했다. 2022-2023시즌 부임 이후 세리에 B 5위를 거둔 후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해 승격했으며, 칼리아리는 2023-2024시즌 리그 한 경기를 남겨둔 채 15위를 기록 중이다.
라니에리 감독은 칼리아리 소셜 미디어 영상을 통해 "지금 떠나기로 했고 그것이 옳은 일이다. 힘들고 괴로운 결정이라 마지못해 하지만, 그게 맞는 듯하다"라고 은퇴를 마음먹은 배경을 전했다.
그의 마지막 경기는 24일 열리는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 A 38라운드 피오렌티나전이 될 예정이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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