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일본 특급 유망주가 태극마크 달고 '금'…일장기 포기한 이유

김민정 기자 2024. 5. 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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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자 손뼉을 치며 활짝 웃는 얼굴로 기뻐하는 이 선수, 한국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입니다.

허미미는 57kg급 결승에서 일본계 캐나다 선수인 세계랭킹 1위 데구치와 무려 8분 넘는 연장전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짜릿한 승리를 거둔 허미미는 한국여자선수로는 1995년 정성숙과 조민선 이후 무려 29년 만에 유도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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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자 손뼉을 치며 활짝 웃는 얼굴로 기뻐하는 이 선수, 한국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입니다.

허미미는 57kg급 결승에서 일본계 캐나다 선수인 세계랭킹 1위 데구치와 무려 8분 넘는 연장전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짜릿한 승리를 거둔 허미미는 한국여자선수로는 1995년 정성숙과 조민선 이후 무려 29년 만에 유도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2002년 일본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재일교포 출신입니다.

21살 허미미는 일본에서도 '유도천재'로 불리며 촉망받았지만, 손녀가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유언을 가슴에 새기고 3년 전 한국행을 택했습니다.

허미미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이기도 합니다.

허석 선생은 일제강점기 경북 지역에 항일 격문을 붙이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던 독립투사입니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시상대에서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 '태극마크 달길 잘했다'는 생각에 눈물이 핑 돌았다"고 밝힌 허미미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에, 돌아가신 할머니의 바람대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금메달까지 목에 걸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민정 기자 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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