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생 국대 3인방 "프로 언니들 긴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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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생 국가대표 3인방 이효송·오수민·박서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언니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를 차지하고 지난 12일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단체전 3위에 오른 박서진은 박세리, 박인비 등의 뒤를 이어 명예의 전당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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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때부터 함께 성장
프로 대회서 실력 증명
우승·3위 등 상위권 포진
세계 1위·명예의전당 목표
"박인비·신지애 선배처럼
월드클래스 선수되겠다"
2008년생 국가대표 3인방 이효송·오수민·박서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언니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앞서 출전한 프로 대회에서 컷 통과는 기본이고 우승, 3위 등 상위권에도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박인비, 신지애, 이보미 등이 맹활약을 펼쳤던 1988년생에 이어 앞으로 한국 여자골프의 10년을 넘어 20년을 책임질 새로운 황금세대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도 같다.
최근 여자골프 국가대표팀 강화훈련이 끝난 뒤 매일경제와 인터뷰한 이효송·오수민·박서진은 또래 여고생들처럼 서로 이야기하며 까르르 웃었다. 세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봤는데 올해 국가대표로 함께 활약하고 있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게 정말 큰 힘이 된다"면서 "프로가 된 뒤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자고 자주 이야기한다. 황금세대라는 수식어가 아직 부끄러운데 10년 뒤엔 1988년생 선배들처럼 전 세계가 주목하는 프로골퍼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각기 다른 시기에 골프를 시작했지만 세 선수의 최종 목표는 비슷하다. KLPGA 투어를 거쳐 LPGA 투어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것이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만 15세176일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이효송이 가장 달성하고 싶어 하는 건 세계랭킹 1위다.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단독 3위에 올랐던 오수민은 메이저 대회 5개와 올림픽 정상에 오르는 것을 가장 이루고 싶어 한다.
지난해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를 차지하고 지난 12일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단체전 3위에 오른 박서진은 박세리, 박인비 등의 뒤를 이어 명예의 전당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세 선수가 최근 소화한 국가대표팀 강화훈련은 이른 새벽부터 늦은 오후까지 진행돼 강도가 상당했다. 그럼에도 세 선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훈련이 끝난 저녁에는 한방에 모여 댄스 챌린지 등을 하기도 했다.
오수민은 "효송이와 서진이를 만나면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이번 훈련이 역대급으로 힘들었는데 친구들과 함께해서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세 명이 한곳에 모이면 웃고 떠드느라 정신이 없다. 다음 소집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웃으며 말했다.
올해로 8년째 알고 지낸 만큼 서로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박서진은 "제대로 된 조언을 받고 싶을 때는 효송이를 찾아간다. 반대로 위로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수민이와 이야기를 나눈다"며 "세 명 모두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 같다. 같은 꿈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이효송은 서로에게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민이는 드라이버샷을 정말 멀리 치면서도 똑바로 보낸다. 아이언샷까지 정확해 놀라기도 한다"면서 "서진이는 단점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 잘한다. 친구이자 라이벌인 두 선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송·오수민·박서진은 오는 6월 13일 개막하는 DB그룹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내셔널 타이틀이 걸려 있는 한국 최고 대회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발휘하고 싶어서다.
세 선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 선배들이 총출동하는 한국여자오픈에서 잘 치는 상상을 수도 없이 많이 했다.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하는 만큼 더 잘 치고 싶다"면서 "앞서 프로 대회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기분 좋은 기억을 살려 자신 있게 쳐보겠다"고 다짐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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