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봉 장녀 안병주의 ‘舞, 말: 하다’ 공연, 2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서

박선민 기자 2024. 5. 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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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가 안병주와 춤이음의 ‘무(舞), 말: 하다’ 공연 포스터.

한국 근대무용의 뿌리인 김백봉 선생의 예술세계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안병주 경희대 무용학부장과 춤이음의 ‘무(舞), 말: 하다’가 이달 26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안병주는 김백봉의 장녀다.

안병주와 함게 공연하는 ‘춤이음’은 경희대학교 무용학부 동문으로 구성됐으며, 한국 춤의 대모 김백봉의 예술세계와 신무용을 전승하는 대표 단체다.

‘무(舞), 말: 하다’는 신무용을 상징하는 김백봉의 600여 편의 예술작 중 현대의 관객과 소통하고 세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했다. 춤이음은 관객에게 창조적 계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근대 춤의 예술 혼을 경험하는 깊은 감동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 신무용이 남긴 화두와 함께 그 예술세계를 통해 춤의 맥(脈)을 펼쳐나갈 이번 무대는, 미래적 소산을 기반으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새로운 선험(先驗)의 토양이 되는 춤의 본(本) △무용의 양식적 완성 형(形) △울림과 감동을 전하는 향(響) △춤의 본(本)과 정형(形)화 △울림(響)을 통해 비로소 하나로 완성되는 합(合) 그리고 △신무용으로 마무리된다.

김백봉 선생(왼쪽)과 안병주

안병주 예술감독은 “김백봉의 600여 편의 작품들은 한 개인의 창작품이지만, 우리 한국 춤의 오랜 역사의 산물이자 춤으로 풀어간 무대 예술의 유산”이라며 “이번 무대는 한국 신무용의 큰 맥을 구현함으로서의 그 역사적 가치와 시대사적 가능성을 조명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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