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검찰, 유죄 위해 사건 조작"…김기현 "어이없는 생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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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항소심 첫 재판에서 검찰이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해당 사건의 피해자 위치에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정말 어이없는 생떼에 분노가 치밀어오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2일 오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공작'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 형의 실형을 선고받은 범죄자가 부끄러움도 모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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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항소심 첫 재판에서 검찰이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해당 사건의 피해자 위치에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정말 어이없는 생떼에 분노가 치밀어오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2일 오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공작'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 형의 실형을 선고받은 범죄자가 부끄러움도 모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요즘 세상은 정말 거꾸로 가는 것 같다. 강도가 큰소리치는 세상이 됐으니 말이다"라며 "하기야 그 당의 대표(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입시비리 범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서도 도리어 큰소리치고 있으니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내내 충견 노릇 하며 권력에 빌붙던 자들이 아직도 그 못된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범죄자 비호당, 조국당으로 옮겨가서도 사회를 혼탁하게 한다"며 "그 후안무치에 분통이 터질 지경"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검찰이 사건을 조작했다'는 주장은 흔히 범죄자들의 상투적 수법입니다만 이미 1심 법원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며 "그런 수법이 통하지 않을 만큼 범죄가 명확하게 증명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과오를 덮기 위해 도리어 대한민국의 법치마저 부정하려 드는 파렴치한 짓은 결코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법원도 이제는 더 이상 재판을 질질 끌면서 정의의 실현이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원내대표는 전날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설범식) 심리로 열린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 의원 등 15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는 길에 취재진에게 "국민의 공복인 검찰이 사건을 조작해 유죄 판결을 받아내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구이자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송철호 전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울산경찰청장이었던 황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하명을 받고 송 전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전 울산시장) 등에 대한 비리를 수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황 의원은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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