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하영민, ‘선발 고정’이었지만 제구 난조로 엔트리 말소…홍원기 감독 “한 템포 쉴 때 됐다”[스경X현장]
키움 선발 투수 하영민(29·키움)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하영민은 당분간 2군에서 경기력 재정비에 매진한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와의 경기 전 하영민의 엔트리 말소를 알렸다. 하영민은 개막 직후 꾸준히 선발 투수로 기용됐으나 최근 들어 결과가 좋지 못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3.2이닝 동안 5개의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전날 하영민에 대해 “피로도 때문에 걱정”이라면서도 “연패를 끊는 순간이나 연승을 하는 단계에는 항상 하영민이 있었다”고 말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22일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하영민이 개막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한 번도 안 빠졌는데 어제 경기 끝나고 구위를 보니 한 템포 재조정이 필요한 것 같았다”며 “그 자리는 일단 조영건 선수가 대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영민은 전날 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3.1이닝 동안 7안타 6실점(5자책)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이후 줄곧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전날까지만 해도 홍 감독은 “하영민을 2군으로 보낼 생각은 없다”며 “지금 (1군에) 올릴 만한 선수가 마땅치 않다”고 말했지만 하루 만에 상황이 바뀐 것이다.
홍 감독은 이날 하영민의 가장 큰 문제로 제구를 꼽았다. 그는 “장타를 허용한다는 건 가운데로 공이 몰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며 “어제 김주원 선수의 홈런 이외에 제대로 맞은 타구는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경기 내용이) 안 좋았기 때문에 한 번 재정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영민은 2014년 입단 이후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줄곧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꾸준히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시점을 고려하면 체력 안배와 경기력 재정비가 필요한 때가 왔다.
홍 감독은 하영민이 빠진 자리를 새로 채우지 않았다. 그는 “아직 투수와 야수는 여유가 있다”며 “오늘 경기를 보고 콜업을 결정하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척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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