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해 국경 재설정하자" 러 국방부 제안에 핀란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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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가 발트해 내 자국 영해의 범위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발트해 연안국 핀란드의 빈축을 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핀란드만 동부의 러시아령 섬들과 러시아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 인근 국경을 조정하자는 내용의 법령을 2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법령 요약본은 "해상에서 러시아 연방의 국경이 변경될 것"이라고 예고한다.
또 다른 발트해 연안국이자 나토 회원국인 리투아니아 또한 러시아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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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국방부가 발트해 내 자국 영해의 범위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발트해 연안국 핀란드의 빈축을 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핀란드만 동부의 러시아령 섬들과 러시아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 인근 국경을 조정하자는 내용의 법령을 2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법령 요약본은 "해상에서 러시아 연방의 국경이 변경될 것"이라고 예고한다.
하지만 국경이 왜 조정돼야 하는지, 정확히 어떻게 조정하려고 하는지, 발트해 연안국들과 어떤 협의가 이뤄졌는지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핀란드는 강하게 반발했다.
엘리나 발토넨 핀란드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해양법에 관한 유엔 협약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다른 발트해 연안국이자 나토 회원국인 리투아니아 또한 러시아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가브리엘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발트해에서 공포와 불확실성을 조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나토와 유럽연합(EU)에 대한 명백한 긴장 고조 행위이며 단호한 대응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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