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협 정치원로들 "現 정치 너무 각박"…대화·타협 실종 지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결성 40주년 기념식에서 정치 원로들은 '민추협 정신' 복원을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최근 우리 정치가 여야 간 진영논리로 대립이 극심해졌다고 많은 국민이 걱정한다"며 "의회를 지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생·국정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 민추협 정신으로 민생 협치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교동계 이석현 "정치는 대화가 필요하다"
상도동계 김무성 "반민주 정치가 민주주의 훼손"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결성 40주년 기념식에서 정치 원로들은 ‘민추협 정신’ 복원을 강조했다. 여야 간 대화와 타협·양보를 하는 협치 정신 회복을 요구한 것이다.
이날 축사에서 동교동계 이석현 민추협 회장은 “동교동계와 상도동계는 민주주의를 위한 동반자이자 경쟁자로, 대화를 열심히 해 동반자가 됐다”며 “여야가 대화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두 분(김영삼, 김대중)께서 서로 대통령을 하기 위해 손을 잡지 않을 줄 알았다”면서도 “두 분의 연대가 충격적일 만큼 중대한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여야가 좀 다툴 때는 다투더라도 대화를 통해 문제를 극적으로 풀어내고 국민들께 감동을 주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오늘날 정치는 너무 각박하다”고 지적했다.
상도동계 김무성 민추협 회장은 “최근의 우리 정치는 때로는 비민주, 때로는 반민주 정치가 되면서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민추협 정신은 비민주로 흐르는 정치권에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현역 정치인들도 민추협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은 평생 의회를 떠나지 않은 의회주의자였다”며 “상도동계와 동교동계는 서로 싸울 땐 싸우고 대립도 했지만, 결정적 순간마다 힘을 합쳐 민주화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최근 우리 정치가 여야 간 진영논리로 대립이 극심해졌다고 많은 국민이 걱정한다”며 “의회를 지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생·국정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 민추협 정신으로 민생 협치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영상 축사에서 “‘이 땅에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 절대적 사명’이라는 민주화 투쟁 선언의 첫 문장처럼,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시도에 대해 앞으로도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생을 제1원칙으로 삼고 더 큰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추협은 1984년 신군부 독재에 저항한 정치단체로 당시 재야 정치인이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1984년 결성했다. 두 사람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김영삼계를 상도동계, 김대중계를 동교동계라고 불렀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트코인 900원 때 전 재산 올인한 남성…근황은?
- “직원이나 보듬길” 침묵 길어지는 강형욱, SNS엔 악플 쇄도
- "정준영, 이민 준비한다고"...출소한 '버닝썬' 멤버 근황에 분노
- "공연 때문에 양주는 '살짝'"...김호중, 자제한 게 이 정도?
- 대낮 부동산서 목 졸려 숨진 50대 공인중개사…범인은 연인
- ‘애견인’ 이건희 이어 JY까지…31년째 삼성이 키운 안내견[르포]
-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윤곽나왔다…‘주민동의율 95%’ 최대 배점
- 유재석, 15년 '압구정 전세살이' 끝…86억 논현동 아파트 매입
- 심형탁, 아내와 상담센터 방문…"가끔 손을 댄 게 문제"
- 천우희, 13년 팬 결혼식 축사 '울컥'…"받은 사랑 돌려드려요"[따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