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통 살인' 피의자 구속송치…강도살인 혐의 적용
[앵커]
경찰이 태국 파타야 한국인 납치살인 사건 피의자 1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기존에 적용했던 살인 방조 혐의보다 형량이 더 무거운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는데, 경찰은 아직 붙잡지 못한 공범 한 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파타야 한국인 납치살인 사건' 일당 가운데 한 명인 24살 이 모 씨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이 씨는 태국 파타야에서 일당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전북 정읍에서 긴급체포된 이 씨는 살인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이모 씨> "제가 죽인 것 아니에요. (본인이 죽인 것 아닙니까) 아니에요…아무것도 몰랐어요."
이에 따라 경찰은 당초 이 씨에 대해 '살인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일반 살인죄보다 형량이 더 무거운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이 씨가 범행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증거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진술과 태국 경찰과의 공조로 확인한 사실관계와 증거 등을 토대로 이 같은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조사하면서 죄명을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태국 현지매체는 이씨 일당이 수면제를 먹여 30대 한국인 피해자를 납치했고, 이후 깨어나자 몸싸움을 벌이다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캄보디아에서 붙잡힌 또 다른 공범을 국내로 압송하기 위해 현지 경찰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붙잡지 못한 나머지 공범 한명은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완기]
#파타야 #태국 #한국인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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