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1군 한 자리 비었다, 설마 장재영 콜업? "모두가 생각하는 그 선수요?" 홍원기 감독 대답은

신원철 기자 2024. 5. 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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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22일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투수 하영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될 수 있으면 하영민을 빼지 않으려고 했는데, 개막부터 한 번도 안 빠지고 던지기도 했고 어제(21일) 경기 구위를 보니 재정비를 해야할 것 같았다. 면담해서 예기했다. 다시 준비할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그 자리는 조영건이 대신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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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수를 포기하고 타자로 포지션을 바꾼 장재영. 21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타자로 출전하기 시작했다. ⓒ곽혜미 기자
▲ 키움 홍원기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2일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투수 하영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런데 이 자리를 채울 선수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단 남은 한 자리의 주인공이 '타자 전향' 장재영은 아닐 것 같다. 홍원기 감독은 단호하게 "아직"이라고 답했다.

#22일 고척 NC전 선발 라인업

고영우(3루수)-로니 도슨(좌익수)-송성문(2루수)-이주형(지명타자)-최주환(1루수)-김휘집(유격수)-변상권(우익수)-김재현(포수)-박수종(중견수),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

#22일 1군 말소

투수 하영민 말소

하영민은 21일 NC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1홈런) 4실점(2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개막 후 9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5.74에서 잠시 조정의 시간을 갖는다. 5월 들어 3경기에서 13⅔이닝 동안 안타를 26개나 맞았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될 수 있으면 하영민을 빼지 않으려고 했는데, 개막부터 한 번도 안 빠지고 던지기도 했고 어제(21일) 경기 구위를 보니 재정비를 해야할 것 같았다. 면담해서 예기했다. 다시 준비할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그 자리는 조영건이 대신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키움 오른손투수 하영민은 개막 후 계속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다 22일 처음으로 말소됐다. ⓒ키움 히어로즈
▲덕수고 2학년 때 18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된 장재영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 DB

그런데 하영민을 말소한 자리에 다른 선수를 등록하지는 않았다. 장재영 깜짝 콜업도 가능성이 크지 않다. 장재영은 계속해서 퓨처스 팀에 남아 타자로 실전 경험을 쌓는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지금 투수는 아직 여유가 있다. 야수도 그렇고. 오늘 경기에 따라 콜업 선수를 결정하려고 한다"며 "누구 생각하는 선수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 선수가 올라오는 것은 아닌가"라고 주어 없는 질문이 돌아가자 홍원기 감독은 곧바로 알아채고 "모두가 생각하고 있는 그 선수? 아직"이라고 확실하게 답했다. 한편 장재영은 22일 두산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 김혜성은 휴식 차원에서 빠진 것인지.

"휴식 차원이다."

- 1번타자는 계속 바뀌고 있는데.

"타격 컨디션이나 상대 선발투수 이런 것들을 모두 감안하고 있다. 고영우가 왼손투수에 강한 면이 있고, 출루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고영우에게 1번타자를 맡겼다."

- 하영민은 좋을 때와 좋지 않을 때 어떤 점이 차이가 난다고 보나.

"역시 제구다. 어제(21일)는 수비 실책 영향도 있었지만 4회까지 80구 가까이 던졌다는 것은 계속 커트를 당하고 있다는 얘기다. 장타를 허용한다는 것도 가운데 몰린 공이 많아서 생긴 결과다. 하영민은 가운데 들어가도 회전이 좋을 때는 헛스윙이나 파울이 나온다. 그런데 장타가 나오고 있다. 그 전 경기에서도 그런 면이 있었다. 내용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결과가 안 좋았기 때문에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 키움 외야수 이주형은 햄스트링 부상 후 복귀해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임병욱은 1군 콜업 후 어떤가.

"사실 아직 100%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콜업이 됐다. 단계별로 재활 과정을 더 확실하게 거치고 올라왔어야 하는데 그런 상황이 아니라 100%는 아니다. 그래도 공수주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본다."

- 이주형의 타격 컨디션은.

"홈런을 칠 때 보면 100% 인 것 같은데, 안 좋은 공에 방망이가 많이 나간다는 것은 100%가 아니라는 얘기다. 삼진이 많은 선수가 아닌데. 지금 중심에 맞는 타구가 많지 않고, 홈런 외에 다른 타구들은 수치상으로도 좋지 않아서 100% 컨디션은 아니다."

- 이주형의 타순을 조정할 수도 있나.

"포지션은 지명타자로 고정하고 있고 일단 계속 중심타순에는 있어야 할 것 같다."

- 정찬헌이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왔는데(1이닝 1실점) 선발 빌드업을 마쳐야 올라올 수 있을까.

"투구 준비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불펜을 맡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차츰 투구 수를 늘려서 6월 중순, 말 이후에 어느 정도 투구 수가 채워지고 3~5선발 자리가 비면 그때 콜업하려고 한다. 지금 급하게 올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

▲ 정찬헌은 세 번째 허리 수술 후 22일 퓨처스리그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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