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이주형, 이렇게 삼진 많은 선수 아닌데..컨디션 아직 100%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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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이 엔트리를 조정했다.
홍원기 감독은 "홈런을 칠 때는 컨디션이 100%인 것처럼 보이는데 또 안좋은 공에 손이 많이 나간다. 지금 100% 컨디션은 아니다. 원래 이렇게 삼진이 많은 선수도 아니었다"며 "타구속도 등도 홈런 이외의 타구들은 수치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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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홍원기 감독이 엔트리를 조정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는 5월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4차전 경기를 갖는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고영우(3B)-도슨(LF)-송성문(2B)-이주형(DH)-최주환(1B)-김휘집(SS)-변상권(RF)-김재현(C)-박수종(CF)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후라도. 김혜성은 휴식 차원에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선발등판한 하영민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홍원기 감독은 "하영민은 될 수 있으면 엔트리에서 빼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개막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던지기도 했고 어제 구위를 보니 조금 재정비가 필요할 것 같았다. 그래서 면담 후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영민이 빠진 로테이션 자리는 조영건이 채운다.
홍원기 감독은 하영민에 대해 "어제 수비 실책도 있었지만 4회까지 80개 가까운 공을 던졌다. 타자들에게 계속 커트를 당했고 장타도 허용했다.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다는 의미다. 회전이 좋을 때는 공이 가운데로 들어가도 파울이 되는데 지금은 계속 장타가 나오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그랬다. 어제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한 번 재정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하영민이 빠진 1군 엔트리 자리는 그대로 비워뒀다. 홍원기 감독은 "투수 쪽에는 지금 여유가 있다. 야수도 급하지 않다. 오늘 경기 후에 콜업할 선수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뜨거운 신인인 고영우는 이날 1번에 배치됐다. 홍원기 감독은 "1번 타자는 타격 컨디션, 매치업 등을 감안해서 결정하고 있다. 고영우가 왼손투수에 강하고 출루도 잘하고있기 때문에 오늘 리드오프로 넣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임병욱은 이날 벤치에서 대기한다. 홍원기 감독은 "임병욱은 몸상태가 100%가 아닌 상황에서 콜업이 됐다. 햄스트링 때문에 단계적으로 확실하게 재활을 거치고 올라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그래도 제 역할은 잘해주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시즌 첫 7경기에서 타율 0.483을 기록했던 이주형은 햄스트링 부상 복귀 후 10경기에서 타율 0.220에 그치고 있고 삼진도 16개나 당했다. 좀처럼 부상 전의 타격감을 찾지 못하는 모습. 홍원기 감독은 "홈런을 칠 때는 컨디션이 100%인 것처럼 보이는데 또 안좋은 공에 손이 많이 나간다. 지금 100% 컨디션은 아니다. 원래 이렇게 삼진이 많은 선수도 아니었다"며 "타구속도 등도 홈런 이외의 타구들은 수치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타순 조정 등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4번 지명타자면 좀 천천히 뛰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계속 4번에 고정해두고 있다"고 웃었다. 햄스트링 부상을 피하기 위해 이주형에게 계속 '소극적인 주루'를 강조하고 있는 홍원기 감독의 고민이 담긴 농담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그래도 이주형이 계속 중심타선에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리 부상에서 회복 중인 정찬헌에 대해서는 "오늘 1이닝을 던졌다. 이제 조금씩 투구수를 늘려서 6월 중순 이후 어느정도 투구수가 올라오고 로테이션에 들어갈 기회가 온다면 콜업할 것이다. 지금은 급하게 부를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사진=홍원기/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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