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은 이민 준비, 승리는 계속 사업”[종합]
‘버닝썬 게이트’ 주요 인물 가수 정준영의 이민을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다.
22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는 BBC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에 출연한 SBS 연예뉴스 강경윤 기자가 출연했다.
이날 강 기자는 “연예인들과 경찰의 유착관계를 폭로하는 데 구하라가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구하라는 최종훈과 데뷔 때부터 친했고 승리 정준영과도 아는 사이였다. 그들이 휴대폰 하는 모습을 본 적 있다며 ‘걔네 거기에 진짜 이상한 것 많다’라고 말했었다”고 했다. 이어 “당시 성범죄와 경찰 유착에 얽힌 실존 인물인지 확인할 때 구하라가 최종훈에게 전화를 걸어 알아봐 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기자는 “구하라는 용기 있는 여성이었다. 내게 얘기했을 때 ‘저도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잖아요’라고 말했었다”라고 덧붙였다.
강 기자는 승리와 정준영의 근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강 기자는 “(승리는)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건 아니다. 사업을 계속하려고 굉장히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구속되기 전부터 본인은 가수활동보다 사업을 더 하고 싶어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준영의 경우 해외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끝으로 강 기자는 “실제 피해자가 더 많지만, 공식적으로 처벌 받은 사례는 극히 일부”라며 “피해자를 죄인으로 가두는 그런 사회 시스템은 나는 틀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분명히 이 부분은 우리가 사회에서 시스템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이 다큐멘터리가 부디 그런 것에 하나의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9일 BBC뉴스코리아는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승리, 정준영 등 버닝썬 게이트 관계자들의 만행과 이들을 추적하는 수사 과정이 담겨 있다.
승리는 지난 2018년 말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드러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유리홀딩스 지금 및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 상습 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수폭행교사 등 9개 혐의를 받았다. 이후 승리는 1년 6개월간 복역 후 지난 2월 출소했다.
같은 해 정준영은 버닝썬 비밀 대화방에 포함된 인물로 지목됐으며, 그가 불법 촬영한 영상을 지인들에게 공유한 사실이 밝혀졌다. 정준영은 집단 성폭행 및 불법 촬영 유포 등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지난 3월 만기 출소했다.
한편,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는 현재 ‘BBC News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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