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이은혜, 2시간 47분 만에 톱시드 잡아내며 2회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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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NH농협은행, 697위)가 대회 톱시드를 격파하는 대이변으로 2회전에 올랐다.
이은혜는 "사토는 파워는 다소 떨어지지만 발이 매우 빠르다. 빠르게 잡아 치는 선수라서 까다로운 편이다"라며 "이번 대회 목표는 한 경기씩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이다. 목표를 높게 잡기 보다 내일 2회전에서도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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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NH농협은행, 697위)가 대회 톱시드를 격파하는 대이변으로 2회전에 올랐다. 경기 시간은 현재까지 올해 대회 최장인 2시간 47분이 소요됐다. 이은혜는 "너무 기분 좋다. 내일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이은혜는 22일, 경기 고양시 농협대학교 올원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24 ITF 농협은행 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이하 ITF 농협은행 국제테니스대회) 단식 1회전에서 마난차야 사왕카우(태국, 192위)에 6-7(3) 7-5 6-3 역전승을 거뒀다.
스코어에서 보듯 치열했던 승부였다. 1세트부터 어느 한 선수의 독주 없이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기는 했으나 이은혜는 계속해 집중력을 유지했다. 이은혜의 이번 경기 첫 서브 정확도는 75%에 달할 정도였다.
2세트, 3세트 모두 역전승이었다. 이은혜는 2세트 1-3, 3세트 0-2 상황에서 모두 역전에 성공했다. "무리하게 공격하기 보다 한 번씩 참고 다음 찬스를 만들려고 했던 것이 주효했다. 예전이라면 더 강한 공격을 시도했을 타이밍에서 오늘 경기는 템포를 조절했다. 상대 선수가 당황하는 것이 느껴졌고, 그러면서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며 이은혜는 오늘 경기를 평가했다.
또한 "대회 톱시드와 경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처음 대진표를 받았을 때는 많이 당황스러웠지만(웃음), 그래도 홈코트에서 이런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되려 기분이 좋았다. 부담감이 크지는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은혜는 2회전에서 사토 나호(일본, 348위)를 만난다. 이은혜보다 한 살 어린 선수로 주니어 시절부터 오랜 기간 봐왔다고 한다. 둘은 성인이 되서는 이번이 첫 대결이지만 주니어 시절에는 2017 주니어 호주오픈에서 만나 이은혜가 6-3 2-6 2-6으로 패한 바 있다. 사토는 포핸드도 투핸드로 구사하는 선수다.
이은혜는 "사토는 파워는 다소 떨어지지만 발이 매우 빠르다. 빠르게 잡아 치는 선수라서 까다로운 편이다"라며 "이번 대회 목표는 한 경기씩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이다. 목표를 높게 잡기 보다 내일 2회전에서도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2024 ITF 농협은행 국제테니스대회 단식 본선 1회전이 종료된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는 이은혜, 백다연(NH농협은행), 구연우(성남시청, CJ제일제당 후원)만이 살아 남았다.
박소현(성남시청, CJ제일제당 후원), 정보영, 이경서(이상 NH농협은행)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경서는 작년 대회 우승자인 재미교포 장한나(미국)을 상대로 3세트 5-2까지 앞서 있었으나,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2024 ITF 농협은행 국제테니스대회 2회전이 열린다. 백다연은 작년에 이어 장한나와 2회전 리턴매치가 성사됐으며, 구연우는 히나 이노우에(미국)를 상대한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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