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하게 먹고 입고 즐기고 夏夏夏! 오늘을 기다렸다
시원한 맥주·청량음료
신제품으로 여름입맛 노려
남녀노소 모두 잘 어울리는
'에이지리스' 패션도 눈길
각종 냉방용품·제습기
30일까지 최대 30% 할인
무더위가 돌아왔다. 해가 갈수록 봄가을은 가물거리고 여름의 더위와 겨울의 추위만이 몸집을 불린다. 덥고 습해 힘이 쭉 빠지고 기력이 떨어지는 여름에는 컨디션을 지키기 위한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 자신만의 취향을 뽐내면서도 건강을 지키는 실용성을 더하려는 꼼꼼한 소비자를 위해 여름 상품 특집을 마련했다. 냉방 가전부터 여름 패션, 식음료와 화장품까지 빼놓지 않고 준비했다. 여름이라고 반팔 티셔츠와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여름철 무엇보다도 먼저 고민해야 하는 것은 가전제품이다.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등을 제때 저렴하게 구비하는 것은 삶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여름 가전 행사를 진행한다. '신일 표준형 선풍기'를 비롯한 냉방용품과 1인 가구용 소형 제습기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서큘레이터, 이동식 에어컨 등 여름 가전 30여 종을 최대 30%가량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랜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는 높은 가성비를 무기로 가볍게 입기 좋은 의류를 선보인다. 기존 10·20대 젊은 층에서 나아가 전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트렌직(트렌드+베이직)'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른바 '에이지리스(연령 구분 없는)' 패션이다. 간절기부터 한여름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코튼 베이직 반팔 티셔츠', 일교차가 큰 날에 입기 좋은 '라이트 패커블 윈드브레이커' 등이 주목할 만하다.
먹거리로 들어가면 여름을 빛나게 하는 것은 단연 맥주를 비롯한 음료다. 시원한 맥주나 청량음료는 더위에 지친 순간을 가볍게 해준다.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 오비맥주는 각각 '크러시' '테라' '켈리' '한맥' 등 대표 맥주를 앞세워 여름 입맛을 공략한다. 롯데칠성음료의 크러시는 청량감을 높인 맛에 더해 겉면 포장에 빙산·눈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해 시각적인 시원함도 높였다.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광고모델이라는 점은 설명이 필요 없는 강점이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일러스트 작가 '히조'의 협업 에디션, 켈리와 캐릭터 '양파쿵야'의 협업 아이스백을 출시했다. 오비맥주가 내놓은 한맥의 생맥주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은 출시 두 달 만에 20만잔 판매를 돌파해 눈길을 끈다.
음료업계는 각종 페스티벌이 몰린 여름철에 젊은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는 광고모델을 섭외했다. 코카콜라의 사이다 '스프라이트'는 차은우·권은비와 함께 역동적이고도 감각적인 이미지를 담아낸 디지털 광고를 공개했다. 무더위로 지친 도심에 이른바 '스프라이트 샤워'로 상쾌함을 가져오는 특유의 감성을 담아냈다. hy는 효자 상품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의 광고모델로 축구선수 손흥민을 섭외해 TV 광고를 공개했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증명하는 손흥민의 모습에 국내 기능성 발효유 시장을 개척하고 혁신을 이어가는 윌의 정체성을 겹쳐 보인 것이다. TV 광고와 함께 손흥민의 모습이 담긴 스페셜 패키지도 선보였다.
동서식품은 '카누' 브랜드를 확장해 지난해 내놓은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가 여전히 돋보인다. 집에서 직접 캡슐커피를 내려 마시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가성비 좋게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여름철에 손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마실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번거롭지 않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은 여름철에도 변함없이 중요한 쇼핑 리스트다. 대상의 '피키타카'는 한 손에 들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간편호감식'을 표방한다. 벨기에산 초콜릿과 프리미엄 견과류를 사용한 5종의 제품으로 든든하고도 달콤한 건강식을 맛볼 수 있다. 농심은 지난달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선보인 '짜파게티 더블랙'이, 오뚜기는 출시 55주년을 맞아 부동의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민 간편식 '오뚜기 카레'가 전통의 강자로 돋보인다. 녹차 음료 브랜드 '오이오차'는 미국 프로야구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활약하는 오타니 쇼헤이 선수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섭외해 공격적인 음료 성수기 마케팅에 나선다.
여름철 대표 건강기능식품인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은 뉴질랜드 청정 환경에서 만들어진 녹용을 활용한 '천녹' 브랜드를 앞세우고 있다. 뉴질랜드 정부가 보증한 최상위 등급(SAT)을 사용해 만드는 천녹은 중장년층용 '에너제틱'을 비롯해 여성용(라이블리), 남성용(비스트롱), 아동용(그로잉), 수험생용(부스팅) 등 맞춤형 상품으로 출시됐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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