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클 때 … 에이지리스 바람막이가 '딱'

스파오 '베이직 아이템'
반팔 티셔츠·바람막이 등
전연령층에 어울리는 아이템
20% 낮은 가격에 내놔 인기

최근 물가 상승과 경제 불황으로 의류·신발 부문 허리띠를 졸라매는 소비자가 늘었지만, 오히려 SPA 브랜드의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높은 가성비에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면서 소비자 관심을 끌어모은 덕분이다.

실제로 이랜드월드에서 전개하는 토종 SPA 브랜드 스파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신장했다. 스파오는 '블록코어' '고프코어' 등 최신 트렌드를 적용한 상품과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의 티셔츠·청바지·속옷 등 베이직한 상품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한국형 SPA' 모델에 기반하고 있다.

기존에 트렌디한 상품 비중이 높아 10·20대 고객에게 각광받던 스파오는 지난해 3월부터 베이직 상품과 키즈 상품을 강화하는 '에이지리스'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에이지리스 전략의 일환으로 트렌드를 찾는 젊은 층과 베이직을 찾는 중년층의 수요를 함께 잡은 이른바 '트렌직(트렌드+베이직)' 상품으로 매장을 채워 전 연령대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고객 수요가 예측되는 최신 트렌드 아이템은 2일 안에 발주부터 입고까지 마치는 '2일 5일 생산기법'으로 빠르게 매장에 진열하고 베이직 아이템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핏과 소재 등에 대해 수개월간 연구해 매장 내 곳곳에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파오의 베이직 아이템 중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간절기부터 한여름까지 활용할 수 있는 티셔츠와 바람막이다.

누적 300만장이 판매된 '코튼 베이직 반팔 티셔츠'는 2장 묶음에 1만5900원으로 1장당 1만원이 안 된다. XS부터 XXL까지 6개 사이즈로 세분화하고 150g의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통기성을 갖췄다. 작년보다 네크라인 두께를 늘려 오랜 기간 목 늘어남 없이 입을 수 있다.

일교차가 큰 요즘 가성비 좋은 바람막이 제품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바람막이의 베스트 상품은 '라이트 패커블 윈드브레이커'다. 남녀 공용 제품으로, 얇고 가벼운 초경량 소재에 워터프루프 가공 및 밑단 스트링으로 야외 활동에 최적화됐다. 지난해의 인기에 힘입어 자외선(UV) 차단 기능을 강화하고 바람을 막기에 적합한 '후드 스트링'을 추가하는 등 기능성과 디자인 면에서 모두 품질을 높였다. UV 차단율은 98%다.

현재 스파오는 남녀 공용과 여성용을 합해 총 11종의 바람막이 제품을 3만~5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의 바람막이 제품 가격이 통상 10만~30만원대에 형성돼 있는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경쟁 관계에 있는 SPA 브랜드 제품의 정상가 기준으로도 20%가량 낮은 가격이다.

스파오는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트렌드 상품 역시 두루 갖추고 있다. 봄여름(SS) 시즌과 가을겨울(FW) 시즌에 각각 700개 스타일을 운영하고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의 상하의와 외투부터 이너웨어와 애슬레저 웨어, 아동복과 캐릭터 협업 파자마, 잡화까지 운영하고 있다.

[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