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생물다양성의 날 맞아 '세종보 담수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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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가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세종시 금강 세종보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보 담수 중단과 멸종위기종 보호를 촉구했다.
보 철거를 위한 금강·영산강 시민행동과 환경운동연합은 "2018년 세종보 개방으로 멸종위기종인 흰수마자, 미호종개, 수달, 삵, 흰목물떼새, 큰고니가 금강으로 돌아오면서 강의 생명력을 확인했지만, 4대강 사업을 되살리려는 정부로 인해 지금은 금강이 위태롭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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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환경단체가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세종시 금강 세종보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보 담수 중단과 멸종위기종 보호를 촉구했다.
보 철거를 위한 금강·영산강 시민행동과 환경운동연합은 "2018년 세종보 개방으로 멸종위기종인 흰수마자, 미호종개, 수달, 삵, 흰목물떼새, 큰고니가 금강으로 돌아오면서 강의 생명력을 확인했지만, 4대강 사업을 되살리려는 정부로 인해 지금은 금강이 위태롭다"고 비판했다.
이어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16개 보 중 단 4개 보의 해체 결정에 4년이 걸렸지만, 현 정부는 전 정부의 보 해체 결정을 번복하고 단 2개월 만에 보 존치 결정을 서둘러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세종보·공주보 재가동 추진 중단과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복구,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의 원상복구 등을 요구했다.
환경부는 2018년부터 수문을 완전히 연 상태로 유지되고 있던 세종보에 대해 다음 달 재가동을 목표로 가물막이 공사를 하고 있다.
이에 환경단체는 지난달 30일부터 세종보 재가동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세종보 인근에서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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