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같다" 탄식한 이대성, 삼성행 이유는 "가스공사 진정성 오퍼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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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과 계약한 이대성(34)이 국내 복귀 과정 중 일어난 논란에 대해 "대구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진정성 있는 오퍼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대성은 "삼성에 보상과 관련해 요청했고 한국가스공사는 기다리는 입장이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들다. 내가 책임을 지고 싶지만 선수로서 할 수 있는 선이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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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KBL 센터에서 삼성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하루 전 이대성의 삼성 입단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이대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난 시즌 일본 B리그에서 뛸 수 있었던 이유는 1년 전까지 소속팀이었던 한국가스공사 배려 덕이었는데 이를 무시한 채 1년 만에 국내로 복귀해 삼성을 택했다는 이유다.
삼성은 21일 이대성의 영입 소식을 알리며 "계약 기간 2년에 첫해 보수 6억원(연봉 4억2000만원·인센티브 1억8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이대성은 "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큰일이 발생해 죄송하다. 한국가스공사 팬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계약 논란과 관련해 "똑같은 상황을 놓고 각자 해석이 다르다. 내 기준으로선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진정성 있는 오퍼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가 피해를 볼 수 있는 부분에 통감하며 인지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팬들과 구단에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대성은 "삼성에 보상과 관련해 요청했고 한국가스공사는 기다리는 입장이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들다. 내가 책임을 지고 싶지만 선수로서 할 수 있는 선이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뉴시스는 "삼성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와 아직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삼성 측 입장을 전했다.
이대성이 삼성을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는 포지션과 관련 깊다. 그는 "해외에 진출하면 포인트 가드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스몰 포워드였다. 삼성이 포인트 가드로서 기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대성은 "청문회 같은 느낌이어서 너무 당혹스럽다. 비난을 많이 받았지만 그런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잘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삼성에서 새로운 시작을 축하받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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