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인권상황 심각…국제사회 우려 비난 말고 개선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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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2일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이 방한 중인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만나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북한이 심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거부와 비난을 일삼기보다는 실질적 개선을 위해 진지하게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북한인권협의'에 이어 한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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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외교부는 22일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이 방한 중인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만나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북한이 심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거부와 비난을 일삼기보다는 실질적 개선을 위해 진지하게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전 단장은 이날 터너 특사가 오는 24일 1977년 고교생 김영남 학생이 납북된 선유도를 방문해 송환기원비 제막식에 참석할 예정인 점을 들어 그동안 납북 피해자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전 단장은 정부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공론화와 탈북민 보호·지원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북한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청년교양보장법·평양문화어보호법 등 3대 악법 도입과 이를 위반시 공개 처형 등을 통해 주민들의 알 권리를 극도로 제한해왔음을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국경 지역 감시 강화를 통해 탈북 시도 자체를 차단하려는 동향이 시민단체 등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며 이를 우려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북한인권협의'에 이어 한 달 만이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에도 북한인권 협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구체 사항은 외교채널을 통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앞서 터너 특사는 전날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귀환 국군 포로 강희열·김종수·이선우씨를 면담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북한인권단체 물망초의 박선영 이사장도 자리했다.
물망초에 따르면, 강씨 등은 터너 특사에게 미송환 국군포로들이 속히 귀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터너 특사는 국군포로들의 고통과 희생을 이해하고 공감한다면서 그 존재와 고통을 알리기 위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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