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탬퍼링을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는 기자회견...이대성, 공수겸장이 아니라 ‘꼼수겸장’이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기 입으로 삼성 썬더스와 탬퍼링(사전접촉)이 있었다는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는 기자회견이었다.
1년 전 자신만만하게 '해외 도전'을 외쳤으나 1년 만에 돌아와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대성이 원소속팀인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대해선 "진정성 있는 오퍼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대성이 '유턴'하면서 1년 만에 국내 소속팀을 바꾼 모양새가 됐고, 한국가스공사는 이에 따른 보상을 하나도 얻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기 입으로 삼성 썬더스와 탬퍼링(사전접촉)이 있었다는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는 기자회견이었다. 1년 전 자신만만하게 ‘해외 도전’을 외쳤으나 1년 만에 돌아와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대성이 원소속팀인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대해선 “진정성 있는 오퍼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대성은 “똑같은 사안을 놓고 저마다 상황에 따라 해석의 여지가 다르겠지만, 내 기준에선 한국가스공사의 진정성 있는 오퍼는 없었다. 저의 자의적인 기준이지만, 오퍼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렇게 큰일이 되게끔 한 주체가 나라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공사 팬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대성은 지난 21일 삼성과 기간 2년, 첫해 보수총액 6억원의 조건으로 계약한 바 있다. 성장과 도전을 원한다며 해외 무대로 나간 지 1년 만에 한국 프로농구로 ‘유턴’한 것이다. 본래 호주리그에 진출하려 했던 이대성은 협상이 원활하지 않자 일본 B리그로 방향을 틀었다. 아시아쿼터 신분으로 일본의 시호스즈 미카와에 합류,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7.2점, 2.5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이 최소한 2년은 해외 무대에서 경쟁해볼 것이라 한 발언을 믿고 FA로 풀어줬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대성이 '유턴'하면서 1년 만에 국내 소속팀을 바꾼 모양새가 됐고, 한국가스공사는 이에 따른 보상을 하나도 얻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는 탬퍼링을 스스로 자백했다고 의심할 만한 발언이다. 이대성이 KBL 팀과 협상을 할 수 있는 것은 미카와와의 계약 해지가 된 후부터 가능하다. 미카와와 이대성의 계약 해지 시점은 지난 17일이다. 그리고 이대성의 삼성과의 계약은 17일 도장을 찍었고, 오피셜로 발표된 것도 21일이다. 이는 이대성이 미카와 소속 선수로서 KBL의 삼성과 이적 협상을 가졌다는 얘기가 된다. 한국가스공사의 이적 오퍼는 20일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삼성과의 계약이 확정된 상황에서 한국가스공사가 오퍼를 넣은 셈이다.
‘탬퍼링 의혹’에 대해 삼성은 선을 그었다. 삼성 관계자는 “우리가 이대성과 계약 협상을 시작한 것은 KBL이 FA 공시를 한 7일 이후부터”라면서 “기자회견에서 이대성이 한국가스공사 관계자에게 선수등록을 알리며 삼성과 계약 진행 중이라고 말한 것은 그럴 예정이라고 말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