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뭐 하고 있나?' 손흥민, "성공으로 이끌어 줄 감독님 찾는 데 시간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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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토트넘 홋스퍼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첫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던 황선홍 감독을 임시 수장으로 선임해 태국과의 2연전을 치르면서 급한 불을 껐다.
대한축구협회의 타깃 1순위로 거론됐던 제시 마시 감독은 캐나다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고 이라크를 이끄는 헤수스 카사스 감독은 잔류를 선언하면서 거절을 통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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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이 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종료 후 곧바로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호주로 향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첫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성공으로 이끌어 줄 감독님을 찾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완벽한 결정이란 있을 수 없지만, 확실한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선수로서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기다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인 감독은 한국 문화를 잘 아는 대신 국제적인 경험은 좀 부족할 수 있다. 결정은 대한축구협회가 하는 것이고, 선수로 경기에 집중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새로운 사령탑 찾기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던 황선홍 감독을 임시 수장으로 선임해 태국과의 2연전을 치르면서 급한 불을 껐다.
새로운 감독 찾기 업무를 하달받은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기한을 설정했다. 5월 중순까지 사령탑 선임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것이다.
좋지 않은 여론에 쫓기는 상황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일을 잘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을까? 부랴부랴 기한을 설정한 모습이 역력했다.
중요한 건 기한이 아니었다. 얼마나 정성을 들여 협상을 진행하고 최고의 적임자 선임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대한축구협회가 정한 5월 중순 선임은 스스로 판 무덤이 됐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러 후보와 접촉하면서 감독 구하기에 박차를 가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가지고 있는 패를 모두 보여주는 등 협상에 미숙하고 안일한 모습을 확인한 후보들은 뒷걸음질 쳤다.
대한축구협회의 타깃 1순위로 거론됐던 제시 마시 감독은 캐나다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고 이라크를 이끄는 헤수스 카사스 감독은 잔류를 선언하면서 거절을 통보받았다.
심지어 최적임자로 평가받던 에르베 르나르 감독은 일정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만나지 못했단다.
결국, 대한축구협회의 새로운 사령탑 선임 작업을 다시 0부터 시작한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며 5월 내 선임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수장이 없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싱가포르와 중국과의 경이 일정을 소화한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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