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영·육상, ‘어게인 2023’…막판 담금질 ‘특훈’

황선학 기자 2024. 5. 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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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경기체중·고 배려 속 정규 풀서 80여 명 도대표 3주 강훈
육상, 용인시청 재능기부로 2년 연속 필드·계주 종목 집중훈련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앞두고 경기체중·고 수영장에서 특별 강화훈련 중인 경기도 수영대표 선수들. 경기도수영연맹 제공

 

‘꿈나무 체전’인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경기도 선수단의 우승을 견인할 기초종목 수영과 육상이 대회 개막을 앞두고 특별 훈련을 통해 지난해 영광 재현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52회 울산 대회에서 수영은 출전 사상 최다인 금메달 23개(은 19, 동 22개)를 획득해 경기도가 4년 만에 정상을 되찾는데 기여를 했다. 종목 1위인 서울시(금메달 26개)와의 격차를 3개로 좁히며 정상 탈환의 최고 수훈 종목으로 꼽혔다.

매년 서울시에 크게 뒤져 천덕꾸리기 신세를 면치 못했던 수영이 지난해 이처럼 약진한 것은 경기도대표 선수들이 20여일 동안 경기체육중·고교의 배려로 50m 정규 풀에서 훈련을 쌓으며 기량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이에 경기도수영연맹은 올해에도 경기도교육청과 경기체중·고의 협조 속에 80여 명의 도대표 선수들을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 이 수영장에서 스피드 및 지구력 강화훈련과 계영훈련을 쌓으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대부분 25m 수영장에서 훈련을 해온 선수들이 정규 규격의 50m 풀에서 훈련하면서 경기장 적응력과 거리에 대한 두려움 등을 떨쳐내고, 합동훈련을 통해 기량이 부쩍 늘었다는 전언이다.

조준호 경기도수영연맹 전무는 “올해 우리의 전력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특별 강화훈련을 통해 기량이 많이 향상돼 20개 정도의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다”라며 “지난 1,2월에 이어 5월에 도대표 선수들이 훈련을 쌓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김호철 경기체중·고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용인특례시청 육상팀의 재능기부 덕에 전체 6개의 금메달(은8 동9) 가운데 4개를 그동안 취약했던 필드에서 수확했던 육상 역시 올해도 2023년의 영광 재현을 위해 일주일간 ‘선택과 집중’ 훈련을 쌓고 있다.

경기도육상연맹은 투척과 도약 등 필드 종목에 트랙 계주 훈련을 지난 19일부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약 일주일 일정으로 강도 높게 하고 있다. 올해도 용인시청 육상부(감독 이규백)가 함께 훈련하며 틈틈히 ‘원포인트 레슨’의 재능 기부를 통해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조현민 경기도육상연맹 사무국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용인시와 시청 육상부의 도움으로 도대표 선수들이 기량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이 훈련을 통해 큰 효과를 봤던 만큼 이번에도 실전에서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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