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뒤덮은 검은 물결…이란 대통령 시신 도착에 수만 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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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시신이 21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 중심부에 도착하자 검은 옷을 입은 추모 행렬이 수만 명 규모로 늘어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라이시 대통령의 초상화를 든 주민들이 테헤란대학 안팎에 모였다.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의 타브리즈 시와 시아파 성지인 쿰에서도 검은 옷을 입은 수만 명이 모여 라이시 대통령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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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표단 약 40명 파견해 라이시 대통령 추모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시신이 21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 중심부에 도착하자 검은 옷을 입은 추모 행렬이 수만 명 규모로 늘어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라이시 대통령의 초상화를 든 주민들이 테헤란대학 안팎에 모였다. 이곳에서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을 집전할 예정이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은 추모식에 모하마드 모크베르 이란 대통령 권한대행과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장관 대행 등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외국에서도 정상급 대표가 10명 내외, 장관급 대표가 20명 내외, 나머지 국회의장과 특사급 대표를 포함해 총 40명 정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헤란 시내 곳곳에는 '순교자'라고 쓰인 거대한 현수막이 걸렸다. '불우한 사람들의 종에게 작별을 고한다'는 내용의 현수막도 눈에 띄었다.
AFP는 테헤란 주민들이 "순교자의 장례식에 참석하라"고 촉구하는 전화를 받고 거리로 나왔다고 전했다.
장례식 행렬은 테헤란대학을 출발해 도심의 엥겔라브 광장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여러 매체는 전했다.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의 타브리즈 시와 시아파 성지인 쿰에서도 검은 옷을 입은 수만 명이 모여 라이시 대통령의 죽음을 애도했다.
라이시 대통령의 시신은 테헤란에서 남부 호라산주를 거쳐 고향인 북동부 마슈하드로 옮겨지고, 오는 23일 저녁 시아파 성지인 이맘레자 영묘에 안장될 예정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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