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70명 사상 공포의 난기류…전조증상 없이 급증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지 시간 어제(21일) 영국 런던발 싱가포르행 항공기가 난기류로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하면서 1명이 심장마비로 숨지고 70여 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난기류 사고의 발생 빈도와 위력이 높아지는 배경에 심각해지는 기후 온난화가 있다고 CNN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다수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21일) 영국 런던발 싱가포르행 항공기가 난기류로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하면서 1명이 심장마비로 숨지고 70여 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비행기는 고도 3만 7천 피트에서 순항하다 난기류를 만나 3분 만에 6천 피트, 1,800미터 이상 급강하했습니다.
이런 난기류 사고의 발생 빈도와 위력이 높아지는 배경에 심각해지는 기후 온난화가 있다고 CNN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다수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만 약 6만 5천 대의 항공기가 난기류를 경험하는데, 이 중 5천500대는 사고 위험성이 있는 심각한 난기류에 직면합니다.
2013년부터 관련 분야 연구를 해 온 영국 레딩대학교 대기학과 폴 윌리엄스 교수는 기후 위기가 난기류 발생빈도를 높인다며,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심각한 난기류가 향후 수십 년간 두 배, 세 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윌리엄스 교수 연구팀이 지난 1979년부터 2020년 사이 극심한 난기류 발생 건수가 55% 증가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특히 윌리엄스 교수는 맑은 하늘에 갑자기 발생하는 이른바, '청천 난기류'의 발생에 주목했습니다.
청천 난기류는 폭풍이나 구름 같은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발생해 피하기 어려운데, 윌리엄스 교수는 2050∼2080년에 이런 청천 난기류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2009년부터 2018년 사이 난기류로 발생한 사고의 약 28%는 승무원들이 어떠한 사전 경고도 받지 못했습니다.
윌리엄스 교수는 난기류 평균 지속 시간도 지금의 10분 정도에서 2~30분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고수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민정 기자 compas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정치쇼] "故 구하라, '기자님, 그 보도 계속 하세요'라고" 울컥한 강경윤
- "피 토할 수도…중국 스트레스 해소용 장난감에 발암물질"
- 잇단 '비계 삼겹살' 논란…이번엔 백화점 구매 후기 올라와
- '개통령' 강형욱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일파만파…길어지는 침묵
- "수영장에 소변 섞여"…치우는 직원에 욕설 쏟아낸 가족
- "소주 한 잔 주세요" 주류 잔 단위 주문 가능해진다…이달 말부터
- '조건부 운전면허' 발표→하루 만에 수정…"노인 차별 아니냐" 반발
- 헌재에 선 초등학생들…"우린 꿈을 포기해야 할지도" 정부 향해 경고
- '난기류 아수라장' 싱가포르항공기…"사람·물건 휙휙 날아다녀"
- "술 마시며 바둑, 깨 보니 죽어있어" 2심도 징역 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