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장애인 무자비하게 폭행한 경찰, '과잉대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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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휠체어에 탄 장애인을 경찰이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 그것도 휠체어에 탄 사람이 얼마나 위협적인 존재인지 모르겠다", "공권력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 "경찰관이 흥분을 자제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보여주는 것"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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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국에서 휠체어에 탄 장애인을 경찰이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영상은 20일(현지시각) 오후 5시 15분쯤 영국 노퍽주 그레이트 야머스의 한 길가에서 촬영됐다고 현지 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영상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술병을 들고 노래를 부르던 장애 남성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과잉 대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
휠체어에 앉은 장애인은 들고 있던 술병을 빼앗기자 경찰에게 욕을 하고 침을 뱉었다.
그러자 경찰은 벽쪽으로 남성을 밀며 주먹으로 폭행하기 시작했다. 여러 차례 주먹을 날리던 경찰은 급기야 호신용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장애 남성이 경찰의 후추 스프레이를 낚아챘는데, 경찰은 이를 되찾기 위해 더 폭행을 가했다.
보다 못한 주민들이 그만두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자 경찰은 폭행을 멈췄다.
인근 상인은 "휠체어에 탄 남성이 사실 소란을 피운 것도 아니었다. 단순히 몸을 들썩이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경찰관이 와서 그를 멈춰 세우고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주민은 "너무 충격적이었다. 이제 이곳 사람들은 경찰이 안전하지 않다고 여길 것"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 그것도 휠체어에 탄 사람이 얼마나 위협적인 존재인지 모르겠다", "공권력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 "경찰관이 흥분을 자제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보여주는 것"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해당 경찰관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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