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일해공원 명칭 지적…"전두환 호 사용했다"

김유성 2024. 5. 22. 15: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일 경남 합천군 일해공원을 방문해 "일해공원은 현대사에 있어 사용해서는 안될 이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독재자의 호를 빌려 국민이 이용하는 공원에 사용한다는 것은 상식과 거리가 멀다"면서 "통상적으로 '지명 표준화 편람'에 명시된 기준에 따라 명칭을 선정하는데 합천군수는 '지명위원회'조차 개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남 합천군 일해공원 방문해 군민 등 만나
"현대사 아픔 따져봤을 때 사용해서 안되는 이름"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일 경남 합천군 일해공원을 방문해 “일해공원은 현대사에 있어 사용해서는 안될 이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일해’가 12·12 군사정변의 주역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호이기 때문이다.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축사를 읽고 있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 가운데)
조 대표는 이날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 국민운동본부’ 활동가와 합천 군민들을 만나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전두환 씨는 5·18 광주학살의 주범으로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국민께 사과는 커녕 죽는 날까지 변명만 늘어 놓았다”고 했다.

이어 “그런 독재자의 호를 빌려 국민이 이용하는 공원에 사용한다는 것은 상식과 거리가 멀다”면서 “통상적으로 ‘지명 표준화 편람’에 명시된 기준에 따라 명칭을 선정하는데 합천군수는 ‘지명위원회’조차 개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6월 ‘새천년 생명의 숲’이라는 원래 명칭대로 변경하자는 안건조차 부결시켰다”면서 “현대사의 아픔을 따져봤을 때도 사용해서도, 기려서도 안될 이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5·18 학살 주범의 호를 군민이 이용하는 공원에 새기는 게 합당한지 답해야 한다”면서 “이완용의 호가 일당인데 그의 고향인 경기 성남 분당의 어떤 공원 이름을 ‘일당 공원’으로 해도 되겠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