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에이트쇼' 한재림 감독 "류준열 사생활? 관심 無…죄 지은 것 아니니까"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류준열은 한 장면을 그냥 촬영하고 넘기는 법이 없는 친구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쇼'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작품 공개를 앞두고 이슈가 된 류준열 등 출연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더 에이트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배진수 작가의 네이버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각색한 시리즈물이다.
한재림 감독이 처음으로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 가운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가 '더 에이트쇼' 속 8명의 참가자로 변신했다.
인터뷰에서 작품에 출연한 류준열에 대해 한재림 감독은 "류준열과 나의 호흡은 좋았다. '더 킹' 때는 막 친해지고 그러진 않았다. 류준열이 워낙 얌전한 편이라서. 그런데 이번에 출연 제안을 했더니 아무 것도 안 본 상태에서 얘기만 듣고 출연하겠다고 하더라. 거기다 작품을 해보니 너무 잘 맞았고, 매 장면이 재미가 있었다. 한 장면을 그냥 넘기질 않더라. 의도를 파악하고 살리려고 노력하는 친구였다. 내레이션 녹음만 일주일을 했다. 그 친구가 완벽하게 하려고 계속 다시하고 또 다시하자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류준열의 열애가 이슈가 된 것에 대해서는 "이 작품에 끝까지 성실했던 친구다. 그래서 배우에게 별다르게 느낀 점은 없다. 그저 이 작품에 너무나 충실했던 친구"라며 "류준열의 사생활 문제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만약에 죄를 지은 거라면 신경을 썼겠지만, 사생활 문제이니까"고 강조헀다.
또 음주운전 논란 후 '더 에이트쇼'를 통해 복귀한 배우 배성우와 관련해서도 한재림 감독은 "시나리오를 다 쓰고 고민을 했을 때 배성우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했다. 시나리오를 본 관계자들도 납득을 하더라. 내 기억에는 캐릭터가 잘 맞아서 다들 납득을 했던 것 같다"며 "사실 이 작품이 (배성우의) 복귀작이 될 줄은 몰랐다. (배성우가) 찍어놓은 작품이 여럿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복귀를 시키고 말고 하는 생각을 한 건 아니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오고 여러 작품이 밀리면서 이렇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나는 배성우의 연기에 대해서는 만족을 했다. 감독으로 보기에는 잘 해냈다고 생각을 한다. 연민이 가면서도 그 뒤에 슬픈 느낌, 그러면서도 1층을 담당하는 동정심도 갔으면 좋겠고, 연극을 했다보니까 다리를 저는 연기나 그런 것이 쉽지 않은데 그것을 배성우가 해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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