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상괭이 등 고래류 혼획 방지장치 연구 성과, 국제포경위원회 과학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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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이 고래류 혼획 방지 등의 보호를 위한 연구 활동을 국제사회에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수과원은 이달 초 슬로베니아 브레드에서 열린 제69B차 위원회의 소위원회에서 고래류 자원 평가, 개체군· 혼획·비자연 사망 현황, 고래류 혼획 저감장치 개발 등의 보전연구 활동을 소개하고 다른 나라 기관들과 고래류 관리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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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중인 통발·자망 내 부푯줄 장치도 소개해 성과 기대
부산=이승륜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이 고래류 혼획 방지 등의 보호를 위한 연구 활동을 국제사회에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수과원은 국제포경위원회 과학위원회(IWC SC·International Whaling Commission Scientific Committee)에서 고래류 보호·관리를 위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다른 참가국 기관의 호평을 얻었다고 22일 밝혔다. 국제포경위원회 과학위원회는 고래류의 보존·관리를 위한 과학적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국제기구로, 16개 소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수과원은 이달 초 슬로베니아 브레드에서 열린 제69B차 위원회의 소위원회에서 고래류 자원 평가, 개체군· 혼획·비자연 사망 현황, 고래류 혼획 저감장치 개발 등의 보전연구 활동을 소개하고 다른 나라 기관들과 고래류 관리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인간에 의한 고래류 사망 문제를 다루는 HIM소위원회에서는 수과원의 상괭이 혼획 방지를 위한 연구가 관심을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연간 1100마리의 상괭이가 혼획 등으로 폐사했으며, 이 중 70%인 760여 마리가 안강망 어구에 혼획됐다. 이에 수과원은 상괭이 탈출장치를 개발, 이를 부착한 안강망에서 혼획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난 3년 치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과학위에 참석한 연구자들은 이 같은 상괭이 탈출장치의 혼획 저감 효과와 다른 유사 어구 적용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한다.
수과원은 또 현재 개발 중인 통발·자망 내 부푯줄의 경직도를 높여서 해양 포유류의 얽힘을 방지하는 장치를 소개했는데, 미국 등 다른 나라가 제안한 혼획 저감 장치보다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수과원 관계자는 "혼획 방지와 관련해 발표한 연구 내용이 과학위 최종보고서에 수록됐다"며 "우리나라가 해양 포유류 보호·관리 분야 연구를 주도하는 선진국임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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