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지난달 물동량 1천726만t "역대 4월 최대 실적"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항만공사는 지난달 울산항 물동량이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항 물동량은 전년 동월(1천548만t) 대비 11.5% 증가한 1천726만t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4월 물동량 중 최고 기록으로, 1천500만t 선이었던 4월 물동량 평균을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울산항은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역대 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액체화물 처리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1천240만t) 대비 10.7% 증가한 1천372만t을 기록했다.

울산항만공사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주요국 수요 확대 등으로 정유사의 원유 수입과 석유 정제품 수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일반화물은 전년 동월(271만t) 대비 14.7% 증가한 311만t을 처리했다.

북미 시장 완성차 판매 호조가 지속돼 자동차 물동량이 증가하고, 철강, 기타 광석, 시멘트 등 품목별 물동량도 고르게 증가했다고 울산항만공사는 설명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전년 동월(3만1천366TEU)과 유사한 수준인 3만1천370TEU(1TEU는 20피트 길이 표준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연초부터 울산 지역의 수출 개선 흐름에 힘입어 꾸준한 포트 세일즈를 이어온 결과 물동량 호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며 "화물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연말까지 물동량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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