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14조원 미수금, 벼랑 끝에 선 심정"

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2024. 5. 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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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가장 큰 숙제는 미수금(적자) 해소"라며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최 사장은 22일 세종의 한 식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가스공사 상황을 '벼랑 끝'이라고 비유하며 가스요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감이 커지는 겨울이 오기 전에 요금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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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준 미수금 13조 5천억원… 하루 이자비용만 47억원
황진환 기자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가장 큰 숙제는 미수금(적자) 해소"라며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최 사장은 22일 세종의 한 식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가스공사 상황을 '벼랑 끝'이라고 비유하며 가스요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감이 커지는 겨울이 오기 전에 요금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수금이란 가스를 낮은 값에 팔아 생긴 손실로 공사가 물가안정 차원에서 보장된 요금보다 낮게 공급하면서 생기는 것으로 실제 가스요금 책정시 원가반영은 80%수준으로 미수금이 계속 누적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미수금은 13.조 5천억원으로 이대로 가면 연말에는 14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가스공사제공


최 사장은 "가스 공사는 낮은 원가 보상률로 인해 현재 차입으로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면서 "차입에 따른 이자비용만 하루 47억 원에 달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미수금 규모는 전 직원이 30년간 무보수로 일해도 회수가 불가능해, 벼랑 끝에 선 심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달 1일 정부는 가스요금 동결을 결정했다. 가스요금은 공급비와 원료비로 결정되는데 공급비는 1년에 한 차례 결정되고 원료비는 두달에 한번, 홀수달에 결정된다. 5월은 원료비와 공급비가 모두 조정되는 달인데 민수용에 한해서 이번에 원료비와 공급비를 모두 동결하기로 했다.

현재의 가스요금은 지난해 5월 1일에 MJ(메가줄·가스요금열량단위)당 1.04원 인상 이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최 사장은 "겨울에 사용량이 많은 국내 수요 패턴 상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국민 체감도는 겨울철에 훨씬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수요가 적은 여름철에 요금을 인상하고 단계적으로 연착륙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2일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가스요금 인상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최 사장은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현재 계획된 자구노력을 충실히 이행하고,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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