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이어 대형까지… OLED 영토 넓히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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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23.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OLED 모니터 시장에서 금액 기준 34.7%, 수량 기준 28.3% 점유율로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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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23.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점유율 11.9%보다 두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1위인 LG전자와의 격차도 줄었다. LG전자의 OLED TV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58.8%에서 올해 1분기 51.5%로 7.3%포인트 감소했다. 양사의 격차는 46.9%에서 28.4%로 축소됐다.
삼성전자는 2022년 OLED TV 시장에 재진입한 이후 빠르게 시장 장악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당초 삼성전자는 2013년 OLED TV를 선보였다가 수율과 시장성 등을 이유로 2년 여 만에 사업을 접은 바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TV 시장 둔화 속에서도 OLED TV 홀로 성장세를 이어가자 2022년 시장에 제품을 재출시하며 경쟁력을 키워가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대형 OLED TV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은 이미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출하량 기준 4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중국 업체의 추격이 변수다. 자국의 지원으로 저가 물량공세를 앞세워 LCD를 장악한 중국 업체들이 OLED 분야로 발을 뻗으며 한국 기업을 위협하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중소형 OLED 부문에서 BOE, 비전옥스 등 중국 업체들의 합산 점유율은 43%로 삼성과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LCD 시장처럼 중국업체에 우위를 뺏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삼성은 다양한 응용처로 OLED 적용 분야를 늘려가며 우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OLED 모니터다. 삼성전자는 2022년 OLED 모니터를 시장에 출시했고 1년 만에 1위 자리를 꿰찼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OLED 모니터 시장에서 금액 기준 34.7%, 수량 기준 28.3% 점유율로 1위를 달성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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