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쓴 ‘신인류’···웸반야마, 신인 최초 NBA ‘올 디펜시브 퍼스트팀’ 선정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신인 선수로는 최초로 최고의 수비수들로 구성되는 ‘올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뽑혔다.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은 22일 웸반야마가 99표 중 98표를 받아 루디 고베어(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 허브 존스(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와 함께 2023~2024 NBA 올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디펜시브 팀은 99명으로 구성된 기자단이 투표를 해서 뽑는다. 1명단 후보 대상자들을 상대로 1위 10명, 2위 10명을 뽑는데 1위는 2점, 2위는 1점이 주어진다.
웸뱐아먀는 1위표 86장, 2위표 12장을 받아 총점 184점을 얻어 1위표 99장을 휩쓸어 만장일치로 선정된 고베어(198점) 다음으로 많은 점수를 얻었다. 그 뒤를 아데바요(168점), 존스(159점), 데이비스(151점)가 이었다.
프랑스 출신의 웸반야마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의 지명을 받았다. 224㎝의 큰 키를 앞세워 정규시즌 71경기에서 평균 21.4점·10.6 리바운드·3.9어시스트에 3.6개의 블록슛과 1.2개의 스틸까지 곁들였다. 이런 활약으로 지난 7일 ‘만장일치’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웸반야마의 올 디펜시브 퍼스트팀 선정은 의미가 크다. 역대 NBA에서 ‘올 디펜시브 세컨드팀’에 선정된 신인 선수는 카림 압둘-자바(1970년)와 하킴 올라주원(1985년), 마누트 볼(1986년), 데이비드 로빈슨(1990년), 팀 던컨(1998년) 등 5명이 있었지만, 퍼스트팀에 선정된 것은 웸반야마가 최초다.
한편 올 디펜시브 세컨드팀에는 알렉스 카루소(130점·시카고 불스), 제일런 석스(99점·올랜도 매직), 데릭 화이트(98점·보스턴 셀틱스), 제이든 맥다니얼스(66점·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즈루 할러데이(36점·보스턴)이 이름을 올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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