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KBL 복귀' 이대성 "가스공사 구단과 팬에 죄송하지만 진정성 있는 오퍼 없었다고 느껴"

22일 서울 삼성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대성

(MHN스포츠 신사, 금윤호 기자) 해외 진출 1년 만에 KBL에 복귀했지만 원 소속팀이 아닌 다른 팀으로 뛰게 돼 논란을 낳은 이대성이 그동안 밝히지 않은 자신의 주장을 의견을 내놓았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는 이대성의 서울 삼성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이대성은 "계약 진행 과정에서 큰 일이 생겨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최근 논란에 대해 낮은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이대성은 1년 만에 KBL 무대에 복귀했지만 원 소속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아닌 삼성을 선택한 것에 대해 "해석하는 방식은 다르겠지만 내 기준에는 (한국가스공사의) 진정성 있는 영입 제안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대성은 이어 "처음 일본 갈 때 임의탈퇴가 아닌 계약 미체결 상태로 갔다. 당시에는 이를 인지한 상태로 '해외 진출'이라는 데 가장 초첨을 맞춰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KBL의 FA 제도상 가스공사는 이대성의 이적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이를 두고 이대성은 "제도상으로는 보상 방안이 없지만 삼성에 요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함께 동석한 삼성 구단 관계자는 "아직 보상 문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고 있다. 일단 현재 상황이 정리가 돼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