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실조 사망자, 가자지구보다 미국에 더 많아”...네타냐후의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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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이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잔뜩 늘어놓은 거짓말'에 기반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2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초래된 가자지구의 참상을 비판하는 국제사회의 시각과 관련해 "미국에서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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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이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잔뜩 늘어놓은 거짓말’에 기반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굶겨 죽이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미국에서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반박했다.
2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초래된 가자지구의 참상을 비판하는 국제사회의 시각과 관련해 "미국에서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가자지구)인구 200만명에서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자는 23명 또는 30명 정도로 이야기 된다"며 "(인구가 2억 명이 넘는)미국은 2022년에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자가 2만 명이었다. 이는 가자지구의 3배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로 구호 트럭 2만대의 진입을 허용했다면서 자신이 가자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막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쪽의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동시에 청구하면서 네타냐후 총리 등이 굶주림을 전쟁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칸 검사장은 네타냐후 총리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몰살로 내몰고, 인도주의 구호물자 공급을 차단한 것을 비롯해 굶주림을 전쟁 도구로 삼으며 전쟁에서 고의로 민간인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같은 혐의 제기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발끈하면서 칸 검사장을 "위험하고 거짓된 혐의를 씌운 불한당 검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자신을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에 견주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동시에 체포 영장이 청구된 것은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와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루스벨트를 동일 선상에 세운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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