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두환 호 '일해' 딴 공원 명칭 사용해선 안 될 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일 전두환 전 대통령 호를 딴 일해(日海)공원 명칭 사용과 관련해 "원칙과 상식에 맞지 않다"며 원래 이름으로의 복원을 요구했다.
2007년 전 전 대통령의 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이름이 바뀐 뒤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일해공원에서 "전두환 씨는 5·18 광주 학살 주범으로 반란과 내란 수괴죄로 사형선고를 받았다"며 "그런데 국민께 사과하기는커녕 죽는 날까지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칙, 상식에도 안 맞아…명칭 복원 적극 나서야"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일 전두환 전 대통령 호를 딴 일해(日海)공원 명칭 사용과 관련해 "원칙과 상식에 맞지 않다"며 원래 이름으로의 복원을 요구했다.
2004년 8월 경남 합천군에 조성된 일해공원의 본명은 '새 천년 생명의 숲'이다. 2007년 전 전 대통령의 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이름이 바뀐 뒤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18일 광주를 방문해 "전씨는 내란의 수괴인데 일해라는 이름을 유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일해공원에서 "전두환 씨는 5·18 광주 학살 주범으로 반란과 내란 수괴죄로 사형선고를 받았다"며 "그런데 국민께 사과하기는커녕 죽는 날까지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독재자 호(號)를 빌려 군민이 이용하는 공원에 사용한다는 것은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며 "'생존 인물의 인명 사용은 배제'한다는 당시 <지명 표준화 편람>에 명시된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전 전 대통령은 2021년 11월 23일 세상을 떠났다.
조 대표는 "합천군수는 법령에 따라 개최하도록 한 지명위원회도 열지 않은 등 상황이 이런데도 17여 년간 잘못이 바로잡히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일해공원 명칭은 옛 기준이나 지금 기준으로나, 그리고 현대사의 아픔을 따져봤을 때 사용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즉각 지명 정비 관리 소관 부처인 국토지리정보원장에게 지시해 이 문제를 처리토록 해야 한다"며 특별 대우를 하라는 게 아니라 지명을 붙이는 원칙에 맞게 하라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고 밝힌 점을 들어 "5·18학살 주범의 호를 군민이 이용하는 공원에 새기는 게 합당한 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chaelo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우자 리스크' 정면 돌파? '외교·문화' 핀셋 행보 나선 김건희 여사
- 음주 뺑소니 인정한다는 김호중…귀가도 5시간 '버티기'
- 음주사고 내도 도망가면 속수무책…김호중 수사 '위드마크' 한계
- 김건희 특검에 수세 몰린 與, 文정부 김정숙 특검으로 역공
- '2기 공수처' 오동운 체제 출범…인력·수사력 해결 급선무
- 강다니엘, 5년 전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TF초점]
- 日 '라인야후' 사태에도 네이버 '라인망가'는 '이상 無'
- [금융지주 해외 실적②] 하나금융 웃었다...글로벌 최다 점포 활약
- 작년 영업시간 단축했던 이마트…올해 '원상복귀'한 이유
- ['선업튀' 신드롬③] 우리는 이클립스 시대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