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이 기자 노려본 이유는?…6시간 버티다 나왔다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 씨는 어제(21일) 밤 10시 4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또 있으면 성실히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한 정황은 인정하나', '메모리카드에 증거 인멸도 같이 가담했나', '술은 얼마나 마셨나' 등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경찰서를 떠났습니다.
오후 두 시부터 진행된 조사는 3시간 만에 끝났지만, 김 씨는 밤 10시가 넘어서야 경찰서를 나왔습니다.
김 씨가 취재진과의 대면을 피하고 싶다며 귀가를 거부해 벌어진 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변호를 맡은 조남관 변호사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했다”며 “구체적으로 마신 술의 종류와 양을 다 말씀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귀가가 늦어진 이유를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지난 9일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뒤 음주운전 뺑소니 의혹을 계속 부인하다가 10일 만에 시인했습니다.
김 씨 측은 오는 23일과 24일 예정된 공연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태인데, 주최 측은 공연 강행에 따른 비판이 일자 공연 예매를 취소할 경우 티켓을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를 받는 김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와 본부장 전 모 씨에 대해서도 각각 범인도피교사 혐의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편집: 유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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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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