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내홍에도 여전히 빛날, 방탄소년단 RM·뉴진스 [MD픽]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명실상부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 RM과 매번 신드롬을 이끈 그룹 뉴진스가 한날한시에 컴백한다.
오는 24일 오후 1시 RM은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을 발매하고, 뉴진스는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를 발표한다.
군 복무 중인 RM은 입대 전 열일해둔 결과, 군백기에도 새 앨범을 선보이며 기다리는 팬들의 설렘을 충족시키고 있다.
RM은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이라는 앨범명처럼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이방인'같이 느껴지는 순간을 이번 신보에 담았다. RM은 수록된 11곡 전곡 작사에 참여했는데, "이번 앨범은 RM의 본질에 집중했다"고 밝힌 만큼 그가 가사에 어떤 메시지를 담았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RM은 뮤직비디오, 콘셉트 포토 등 기획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며 그의 역량을 마음껏 표출했다.
신보 발매를 앞두고 지난 10일 수록곡 '컴 백 투 미(Come back to me)'를 선공개한 RM은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이성진 감독, 영화 '헤어질 결심' '암살' 등에 참여한 류성희 미술 감독, 영화 '1987' '만추'의 김우형 촬영 감독과 작업하고 배우 김민하와 연기 호흡을 맞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RM은 영화 같은 무드의 뮤직비디오로 색다름을 선사했다.
24일 공개될 타이틀곡 '로스트!(LOST!)'는 친구들과 함께 길을 잃는다면 이것 또한 괜찮을지 모른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곡. 뮤직비디오는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의 '뮤직 포 어 스시 레스토랑(Music For a Sushi Restaurant)', '새틀라이트(Satellite)' 뮤직비디오 등을 연출한 프랑스의 오베 페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고 알려졌는데, 독특한 시각적 연출이 돋보이는 한 편의 예술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를 예고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RM은 이번 앨범에서만 총 5곡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라 그가 얼마나 이번 앨범을 위해 공을 들였는지 짐작케 한다.
데뷔곡 '어텐션(Attention)', '하입 보이(Hype Boy)'부터 '디토(Ditto)', '슈퍼 샤이(Super Shy)', 'ETA' 등 히트곡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자랑한 뉴진스는 두 번째 EP '겟 업(Get Up)' 이후 10개월 만에 컴백한다. 이번에 발매하는 새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에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Bubble Gum', 각 곡의 연주곡 등 총 4곡이 실린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27일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다. 뉴진스는 역시 뉴진스답게 무해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캠코더로 찍은 듯한 아련한 감성의 영상미가 아날로그 향수를 자극했고, 티없이 해맑은 멤버들의 모습이 저절로 미소를 짓게 했다.
'버블 검'이 기존의 뉴진스 감성을 살렸다면, 타이틀곡 '하우 스위트'는 뉴진스의 전혀 다른 매력을 그린 것으로 짐작된다. '하우 스위트'는 마이애미 베이스를 기반으로 자극적인 일렉트로 사운드가 더해져 반짝이는 느낌을 주는 곡이다. 멤버들은 최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 출연해 '하우 스위트'에 대해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힙합이다.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달라"라고 귀띔한 바. 새로운 뉴진스를 기대케 했다.
무엇보다 현재 소속사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 측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간 컴백하는 RM과 뉴진스다. 예기치 못한 내홍에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이제껏 완성도 높은 앨범을 보여준 RM과 뉴진스인 만큼 새 앨범 역시 팬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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