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갔던 제비 어떻게 돌아오나…제주서 이동경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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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찾은 제비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20∼21일 제비 이동 경로 연구를 위한 지오로케이터(Geolocator) 부착 사업을 지난 2022∼2023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오로케이터는 소형 조류의 이동 경로를 연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무게 0.45g의 기기로, 제비의 등에 작은 가방처럼 부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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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를 찾은 제비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20∼21일 제비 이동 경로 연구를 위한 지오로케이터(Geolocator) 부착 사업을 지난 2022∼2023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제주교육청과 경남교육청 우포생태교육원이 지난 2021년부터 공동으로 진행하는 '제비 생태 탐구 공동조사 프로젝트' 일환이다.
지오로케이터는 소형 조류의 이동 경로를 연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무게 0.45g의 기기로, 제비의 등에 작은 가방처럼 부착한다. 제비의 비행과 이동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올해는 도내 제비 생태 탐구 학생 동아리 5팀의 학생과 교사가 제비를 10마리 정도 포획해 가락지와 지오로케이터를 부착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제주시 화북동과 서귀포시 효돈동 일대에서 제비에 부착했던 기기를 회수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앞서 지난해에는 2022년에 화북동에서 가락지와 지오로케이터를 부착해 날려 보냈던 제비가 해당 장소에서 10m 이내 위치에 돌아온 것이 확인됐다.
지오로케이터는 분실됐으나 가락지로 귀소를 확인했으며, 지속적인 연구를 위해 해당 개체에 다시 기기를 부착해 날려 보냈다.
지난 19일에는 제주시 화북동에서 사전 답사를 하던 연구원이 가락지를 부착한 제비를 발견해 월동지로 떠났던 제비가 돌아온 것을 2년 연속 확인했다.
20일에는 처음으로 지오로케이터를 2개 회수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교육청은 전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제비 이동 경로 연구에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또한 학생들이 기후변화가 제비 이동 경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생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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