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기준금리 5.5% 동결…"인하 개시 내년 3분기로 연기"

이재준 기자 2024. 5. 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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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중앙은행 준비은행(RBNZ)은 22일 공적 기준금리(OCR)를 15년 만에 최고 수준인 5.5%로 다시 동결했다.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지난 작년 5월 이래 7차례 연속 유지했다.

다만 중앙은행은 인플레 압력이 이어진다면서 기준금리 피크 예상을 올리고 금리인하 개시 시기를 2023년 7~9월 3분기로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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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뉴질랜드 중앙은행 준비은행(RBNZ)은 22일 공적 기준금리(OCR)를 15년 만에 최고 수준인 5.5%로 다시 동결했다.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지난 작년 5월 이래 7차례 연속 유지했다.

사전 시장 예상에서는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30명 전원이 금리 동결을 점쳤다.

다만 중앙은행은 인플레 압력이 이어진다면서 기준금리 피크 예상을 올리고 금리인하 개시 시기를 2023년 7~9월 3분기로 늦췄다.

준비은행은 성명에서 "소비자 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상승률이 목표인 1~3%를 상회하고 국내 서비스 인플레도 계속되고 있다"며 "금융정책 회의에서 인플레율이 합리적인 기간 내 목표에 돌아가는 걸 확실히 하기 위해 제약적인 금융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회의에선 금리인상 가능성도 검토했다고 전했다. 매파적인 견해가 제시됐다는 발표에 환율은 1뉴질랜드 달러=0.6147달러로 뛰면서 3월 초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준비은행은 OCR 고점 예상을 종전 5.6%에서 5.7%로 상향했다. 금리인하에 나서는 시기는 2025년 2분기에서 3분기로 연기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 성명이 예상보다 매파적"이라며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에 상당히 큰 우려를 표명하고 인플레 일부 측면은 금리에 그렇게 민감하지는 않다는 인식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내년 2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한다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리스크는 그 이후에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이 생각하는 올해 10월 금리인하 확률은 그간 77%에서 60%로 떨어졌다.

중앙은행은 생산능력에 관한 압력 약화와 노동시장 수급 완화로 뉴질랜드 국내 인플레율이 내리고 있지만 금리 영향을 덜 받는 부문이 인플레 둔화를 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인플레의 완만한 저하가 인플레 기대에 리스크를 가져올 수 있다"고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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