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승객 수평으로 날아 천장 '쾅!'…난기류 여객기 '공포의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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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심한 난기류로 방콕에 비상착륙했습니다.
승객 70여 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탑승객 1명은 결국 숨졌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200여 명을 태운 영국 런던발 싱가포르행 SQ321편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난 건 21일(현지시간) 오후.
이 과정에서 70여 명이 다쳤는데, 영국 국적의 73세 남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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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여객기) 통로 건너편 사람들이 완전히 수평 자세가 돼서 천장에 부딪히고 정말 난감한 위치로 도로 떨어지는 걸 봤다. 정말 무시무시한 광경이었다"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심한 난기류로 방콕에 비상착륙했습니다.
승객 70여 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탑승객 1명은 결국 숨졌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200여 명을 태운 영국 런던발 싱가포르행 SQ321편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난 건 21일(현지시간) 오후.
사고기는 고도 1만1천300m에서 순항하다 이륙 약 11시간 후 미얀마 인근 안다만해 상공에서 5분 만에 9천400m까지 급하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70여 명이 다쳤는데, 영국 국적의 73세 남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습니다.
28세 승객은 "갑자기 비행기가 기울면서 흔들렸고, 급격하게 하강하면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좌석 위 수하물 칸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말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과 사진에는 여객기 천장이 심하게 파손됐고, 긴장된 표정의 승객들 머리 위로 산소마스크가 내려 온 모습이 담겼습니다.
바닥에 온갖 물건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기내 이곳 저곳에 피가 묻어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사고기에는 한국인도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부상자 명단에는 오르지 않았다고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전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점점 뚜렷해지는 기후 온난화가 난기류의 발생 빈도와 위력을 키우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제작: 진혜숙·변혜정
영상: 로이터·AFP·싱가포르항공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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