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범죄 신고 쉬워진다’..인천시, 광역단체 최초로 도로명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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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전국 17개 광역단체 최초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등산로에 도로명을 부여했다.
22일 인천시는 시민이 자주 찾는 문학산 등산로 구간(수인선 송도역~선학동 법주사 인근 5km)에 '문학산에움길'이란 도로명을 부여했다.
인천시는 내년까지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계양산, 마니산 등 대표 등산로 10곳에 도로명을 추가로 부여해 시민 생활안전과 구조·구호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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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생활안전·구조·구호에 빠른 대응 가능해져
내년까지 계양산·마니산 등 10개 등산로로 확대
등산로에서 발생하는 범죄나 재난 등 긴급 상황에서 빠른 신고와 초동 조치가 가능할 전망이다.
22일 인천시는 시민이 자주 찾는 문학산 등산로 구간(수인선 송도역~선학동 법주사 인근 5km)에 ‘문학산에움길’이란 도로명을 부여했다. ‘에움길’은 ‘굽은 길‘ 또는 ’에워서 돌아가는 길’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문학산 등산로에 도로명이 부여되면서 등산로 주변 쉼터나 시설물에 주소가 부여되고, 숲길 보행자 경로 안내 등 주소 기반 위치정보 서비스도 가능해졌다.
일부 기초단체가 등산로에 도로명을 부여한 적은 있지만 광역단체 중에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인천시는 밝혔다.
도로명은 등산로가 한 기초단체에 걸쳐 있는 경우 해당 기초단체가, 복수 이상 기초단체에 걸쳐 있는 경우 광역단체가, 복수 이상 광역단체에 걸쳐 있는 경우 행정안전부가 부여한다.
이번에 인천시가 도로명을 부여한 문학산 등산로는 연수구와 미추홀구에 걸쳐 있어 인천시가 도로명을 부여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8월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한 공원과 연결된 등산로에서 성폭행 살인 사건이 발생하자 연수경찰서, 미추홀경찰서와 협업해 문학산 등산로에 도로명 부여를 추진해왔다.
지난 2022년 행안부는 도로명주소법에 근거해 2026년까지 주소 정책 비전과 추진 방향을 담은 ‘제1차 주소정보 활용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건물이 없는 숲길이나 산책로에도 재난 상황 등을 고려해 도로명 부여가 가능하게 했다.
인천시는 내년까지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계양산, 마니산 등 대표 등산로 10곳에 도로명을 추가로 부여해 시민 생활안전과 구조·구호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석진규 인천시 토지정보과장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숲길, 산책로 등에 촘촘한 주소 정보를 구축해 시민 생활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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