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에 1800m 급강하한 여객기…한국인도 탔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5. 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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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난기류를 만나 태국에 비상 착륙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에 한국인 1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항공기는 전날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벵골만을 지나 미얀마 인근 안다만해 상공에 들어서면서 심한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에 비상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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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비상착륙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사진제공=연합뉴스]
영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난기류를 만나 태국에 비상 착륙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에 한국인 1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전날 영국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항공 SQ321편은 심한 난기류를 만나 1명이 숨지고 최소 7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기는 보잉 777-300 ER기로, 제작된 지 16년이 지났다고 한다. 비행기엔 당시 승객 211명과 승무원 18명이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공기는 전날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벵골만을 지나 미얀마 인근 안다만해 상공에 들어서면서 심한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에 비상 착륙했다.

21일(현지시간)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비상 착륙한 싱가포르항공 SQ321편 여객기 내부 모습.[영상=태국 매체 ‘카오소드’ 엑스(옛 트위터) 갈무리]
비행기는 3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6000피트(1800m) 급강하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던 승객들은 튀어 올라 천정에 머리를 부딪혔고 물건들도 쏟아졌다.

이후 비행기는 선로를 틀어 가까운 태국 방콕 수바르나부미 공항에 오후 3시45분쯤(태국시간) 비상 착륙했다.

이 사고로 73세 영국인 한 명이 사망하고 71명이 다쳤다. 사망자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말레이시아, 영국, 뉴질랜드, 스페인, 미국, 아일랜드 국적 승객 6명은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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