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술핵 훈련 실시…미국 "러, 위성 공격용 우주무기 배치"
[앵커]
러시아 국방부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전술핵 훈련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자국 위성을 공격할 새 우주무기를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치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실시 중인 전술핵 훈련 영상입니다.
핵탄두를 탑재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이동식 발사대로 옮겨 작전 준비를 완료합니다.
전략 폭격기의 모습도 보입니다.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은 전투기는 출격 대기 중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취임식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전술핵무기 사용 준비 태세 점검 훈련을 지시한 데 따른 겁니다.
특히, 러시아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 언급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의 러시아 본토 타격 운운을 이번 훈련의 명분으로 삼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는 국제 분쟁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동시에 그 누구의 위협도 허용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 전략군은 항상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1단계 훈련 후엔 벨라루스와 공동 훈련도 예정돼 있습니다.
수십기의 러시아 전술핵무기가 이미 벨라루스에 배치돼 있습니다.
러시아가 미국 위성을 공격할 새로운 우주무기를 쏘아 올렸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미국은 지난주 러시아가 띄운 저궤도 위성이 이런 용도의 무기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선 러시아가 제출한 우주 군사 활동 대응에 관한 결의안이 부결됐습니다.
<로버트 우드 /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러시아가 핵 장치 운반용 새로운 위성 개발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려 해서 오늘 여기에 모였습니다."
한편,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회의에 참석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이 한반도에서 무력 충돌을 계획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과 가까운 곳에서 한미연합훈련과 일본, 호주 등이 참여하는 군사 도발을 벌이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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