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가자 휴전조건 슬쩍 변경해 협상교착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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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은 중재국 중 하나인 이집트 정보기관이 휴전 조건을 변경한 데 따른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현지시각 21일 휴전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지난달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에 전달된 이스라엘의 새 휴전협상안의 조건 일부가 이집트 정보기관에 의해 수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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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은 중재국 중 하나인 이집트 정보기관이 휴전 조건을 변경한 데 따른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현지시각 21일 휴전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지난달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에 전달된 이스라엘의 새 휴전협상안의 조건 일부가 이집트 정보기관에 의해 수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소식통은 하마스가 이번달 초 수용하겠다고 밝혔던 휴전협상안은 결국 카타르와 미국이 잠정적 최종안이라고 알았던 것과는 다른 조건을 담고 있었던 셈이라고 CNN에 전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미국과 카타르,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우리 모두가 속았다”고 분노하며 비난을 퍼부었고 휴전 협상은 이후 교착된 상태입니다.
특히 협상이 이뤄진 이집트 카이로를 직접 찾아 휴전 성사를 위해 노력한 빌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집트가 협상 조건을 수정했다는 말을 전해 듣자 당황하며 화를 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CIA 대변인은 이러한 보도와 관련해 즉각적인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CNN 취재에 응한 소식통들은 이스라엘의 승인 아래 마련된 휴전협상안의 조건을 수정하는 작업을 주도한 건 이집트 국가정보국(GNI)의 아흐메드 압델 칼렉 수석 부국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이러한 의혹과 관련한 질의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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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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