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에이트 쇼' 한재림 감독 "배성우 캐스팅? 관계자 모두 납득했다"

박정선 기자 2024. 5. 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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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림 감독.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의 한재림 감독이 음주운전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배성우 캐스팅에 관해 입을 열었다.

한재림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시나리오를 다 쓰고 고민했을 때, (배성우가 1층) 캐릭터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관계자들과 논의했고, 시나리오를 본 상태에서 다들 납득했다. 캐릭터와 잘 맞아서 다들 납득했다. 캐스팅이란 게, 감독이라서 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음주운전 후 복귀작이 된 '더 에이트 쇼'는 '배성우 리스크'를 떠안았다. 이에 대해 한 감독은 "일단은 잘 몰랐다. 이게 복귀작이 될지. 당시 찍어놓은 것도 있었던 상황이다. 제가 복귀를 시키고 말고 할 것도 없었다. 당연히 영화들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건 예상 못 했다"고 털어놓았다.

'배성우 연기에 만족했나'라는 질문에는 "저는 좋았다. 관객 분들이 판단하시는 건데, 감독으로서는 잘 해내지 않았나. 연민이 가면서도 뒤로 가면 슬픔이 있다. 동정심도 좀 갔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연극을 했다가 보니 다리를 저는 표현을 잘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영화 '관상' '더 킹' '비상선언'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첫 드라마다.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 등이 출연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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