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 “조직적 증거 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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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사진)과 소속사 관계자 2명 등 3명에 대해 경찰이 22일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시인한 김호중에 대해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경찰은 김호중에 대해 기존 도주치상 혐의뿐 아니라 음주운전자에게 적용 가능한 '위험운전치상' 혐의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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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대표·본부장도 포함
조사당일 공연표 1000장 더팔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사진)과 소속사 관계자 2명 등 3명에 대해 경찰이 22일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시인한 김호중에 대해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김호중과 소속사(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이광득(41)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호중에 대해 기존 도주치상 혐의뿐 아니라 음주운전자에게 적용 가능한 ‘위험운전치상’ 혐의도 적용했다. ‘매니저에게 대신 허위 자수를 지시했다’고 밝힌 이 대표에게는 범인도피교사 혐의,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전 씨에게는 증거인멸 등 혐의가 적용됐다. 전 씨는 경찰 진술에서 “메모리카드를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김호중을 대신해 허위 자수를 한 매니저는 이번 영장청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날 김호중은 경찰에 출석해 7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2시쯤 취재진을 피해 지하 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간 김호중은 취재진을 이유로 귀가를 거부하다 오후 10시 40분쯤 청사를 나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라는 짧은 말을 남긴 뒤 현장을 떠났다. 김호중의 변호를 맡은 조남관 변호사는 “음주운전을 포함한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구체적으로 술의 종류와 양을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호중의 맹목적 팬덤은 더욱 견고해지는 모양새다. 그가 출연 강행을 결정한 공연 티켓은 하루 사이 1000장 넘게 더 팔렸고, 김천에 조성된 ‘김호중 소리길’을 지키기 위한 팬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22일 오전 7시 기준 23·24일 열리는 ‘월드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의 공석은 총 5280석이다. 이는 21일 같은 시간 기준 남아 있던 6344석보다 1060석가량 줄어든 수치다. 약 2억 원 규모다.
조율·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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