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사고`로 3년간 229명 사망…"5월부터 피해 급증, 주의해야"

이민우 2024. 5.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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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와 씨앗 파종 등 농번기가 시작되는 5월을 맞아, 정부가 경운기·트랙터 등 농기계 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사고 주요 원인은 농기계 작업 중 끼임이 1321건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았다.

행안부는 끼임 사고가 가장 많은 만큼, 소매나 옷자락 등이 농기계에 말려들어 가거나 감겨 끼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회전체 작업 시 손이나 발 등 신체를 가까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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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농기계 사고 3729건
5월 사고, 추수철인 10월과 비슷
끼임 사고 1321건으로 가장 많아
지난 7일 광주 북구 지야동 논에서 황로와 백로가 논갈이하는 트랙터 주위에 모여 먹이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내기와 씨앗 파종 등 농번기가 시작되는 5월을 맞아, 정부가 경운기·트랙터 등 농기계 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3년간 농기계 사고로 2482명이 다치고, 229명이 숨졌다.

22일 행정안전부의 재난연감을 보면, 최근 3년간 농기계 사고는 총 3729건에 달한다. 특히 사고 건수는 5월이 되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통상 5월 한 달 동안 453건의 사고가 발생하는데, 이는 4월 평균인 367건보다 90건가량 많은 규모다. 하루당 사고가 3건 더 발생하는 셈이다.

5월 농기계 사고는 추수가 시작되는 10월(477건)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사고 주요 원인은 농기계 작업 중 끼임이 1321건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았다. 이어 경운기 등이 뒤집히거나 넘어지는 전복·전도 1042건(28%), 교통사고 731건, 낙상·추락 278건(7%) 순으로 조사됐다.

행안부는 끼임 사고가 가장 많은 만큼, 소매나 옷자락 등이 농기계에 말려들어 가거나 감겨 끼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회전체 작업 시 손이나 발 등 신체를 가까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전체는 가급적 안전 덮개가 있는 것을 사용하고, 농기계를 점검할 때는 반드시 시동을 끄거나 전원 차단 후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명균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농기계를 사용하기 전에 꼼꼼히 점검하고 농기계 작업을 할 때는 숙련자 일지라도 항상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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