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께 전하는 메시지가 절대 아냐" 이대성 '국내 유턴' 후 사과한 이현중?

권수연 기자 2024. 5. 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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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묵묵히 응원하겠다" 프로농구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오사카 에베사)이 뿔난 농구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이 날 이현중은 이대성의 이적 소식에 농구판이 들끓자 스토리를 통해 입을 잠그고 '쉿(조용히 하라)'는 의미가 담긴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해외 진출을 추진한지 1년만에 돌아온 이대성의 한국프로농구(KBL) 복귀에 농구판은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FA 시장이 마감되며 이대성은 일본 프로농구 B.리그인 시호스즈 미카와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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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현중 SNS 계정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저는 그냥 묵묵히 응원하겠다" 프로농구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오사카 에베사)이 뿔난 농구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이현중은 지난 21일 본인의 SNS 스토리를 통해 이대성(삼성 썬더스)의 FA계약 사진과 함께 "방금 전 스토리로 불편하셨다면 정말 죄송하다'며 "저는 그냥 묵묵히 응원하겠다. 팬분들께 전하려는 메시지는 절대 아니었다는 것만 알아달라. 정말이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 날 이현중은 이대성의 이적 소식에 농구판이 들끓자 스토리를 통해 입을 잠그고 '쉿(조용히 하라)'는 의미가 담긴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이에 팬들이 "이 상황을 그냥 X치고 받아들이라는 의미냐", "팬들을 존중하지 않는데 존중은 받고싶냐" 등 격노의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사진= 이현중 SNS 계정

앞서 삼성은 같은 날 공식 SNS를 통해 "삼성 썬더스 구단은 이대성 선수와 FA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기간은 2년, 보수는 6억원(연봉 4억2천만원, 인센티브 1억8천만원)"이라고 발표했다.

해외 진출을 추진한지 1년만에 돌아온 이대성의 한국프로농구(KBL) 복귀에 농구판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22년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트레이드 된 이대성은 22-23시즌을 마치고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FA 자격을 한번 더 얻게 된 그에게 가스공사는 해외 진출 배려 차원으로 계약을 맺지 않았다. 이후 FA 시장이 마감되며 이대성은 일본 프로농구 B.리그인 시호스즈 미카와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대성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애초에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대성이 최소 2년 가량 해외에서 뛸 것으로 생각하고 해외 진출을 양해해줬다. 

KBL 규정에 따르면 FA자격 선수가 국내 구단 중 한 곳 이상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할 시 '입단 거부 선수'로 분류되며 5년 간 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된다. 

가스공사는 그와의 재계약을 위한 충분한 몸값을 준비했지만, 이대성의 해외리그 진출 의지가 강했기에 끝내 계약을 포기한 상황이었다. 이에 다른 구단 역시 이대성의 영입을 포기하며 5년 금지 조항을 피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대성은 한 시즌만에 국내에 돌아오고 가스공사가 아닌 서울 삼성으로 향하며 비난과 질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한국가스공사에서 뛰던 당시 이대성, KBL

만일 이대성이 지난 해 국내 구단으로 이적했다면 가스공사는 보수의 200%(11억원)상당의 보상금 혹은 보상선수, 보상금(2억7천500만원) 묶음을 받을 수 있었다.

이에 가스공사 측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분노와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다. 

이대성을 지지하려는 취지의 게시글을 올렸던 이현중 역시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농구 국가대표 이현중은 미국프로농구(NBA) 일라와라 호크스 소속으로 2023년 2월 산타크루즈 워리어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 한 시즌 후 내셔널 바스켓볼 리그(NBL)일라와라 호크스로 이적했다. 23-24시즌을 치른 후 일본 오사카 에벳사와 단기계약을 맺은 상태다. 

한편 이대성은 22일 오후 2시에 서울 강남구 신사동 KBL센터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사진= KBL, 연합뉴스, 이현중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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