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요금' 없앴더니…지난해 3배 117만명 찾은 남원 춘향제

김동철 2024. 5. 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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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는 올해 춘향제에 117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22일 남원시에 따르면 한국평가데이터가 조사한 제94회 춘향제 방문객 수 집계 결과, 축제 기간인 지난 10∼16일 117만3천762명이 춘향제를 찾았다.

이는 지난해 춘향제 방문객 수 40만명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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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다양한 구성으로 화제성·흥행 두 마리 토끼 잡아" 자평
저렴해진 춘향제 먹거리 만들기 분주 [연합뉴스 자료사진]

(남원=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남원시는 올해 춘향제에 117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22일 남원시에 따르면 한국평가데이터가 조사한 제94회 춘향제 방문객 수 집계 결과, 축제 기간인 지난 10∼16일 117만3천762명이 춘향제를 찾았다.

이는 지난해 춘향제 방문객 수 40만명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남원시는 방문객 증가 요인으로 춘향제의 정체성 확립, 글로벌 춘향제로의 확장, 다양한 기획프로그램 구성 등을 꼽았다.

제94회 남원 춘향제 개막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는 특히 '바가지요금 없는 먹거리존 운영'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른바 뜨내기 업소에 의해 홍역을 앓았던 시는 오명을 탈피하고자 먹거리 부스 등을 직영체제로 전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시는 자릿세 없는 먹거리 존을 구성하기 위해 시유지를 활용, 지역 상인들에게 먹거리 부스와 농특산물·소상공인 판매 부스 126개를 직영으로 임대하면서 입점권 전매를 금지했다.

또 모든 메뉴는 가격 중량을 표시한 정찰제로 1만원 이하로 판매했다.

최경식 시장은 "올해 춘향제가 화제성·흥행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준비와 운영뿐만 아니라 모두가 합심했기 때문"이라며 "내년 춘향제도 소리를 주제로 더 다채롭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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