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하정우 “한 공간에 갇힌 연기, 난이도 높았다”
이다원 기자 2024. 5. 22. 11:45
배우 하정우가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 속 난이도 높았던 촬영기를 공개했다.
하정우는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하이재킹’ 제작보고회에서 “그동안 내가 ‘터널’ ‘더 테러 라이브’ 등 한 공간에 갇혀 고군분투하는 영화를 많이 찍었는데 그 중 가장 힘든 촬영이었고 난이도 높은 캐릭터였다”고 밝혔다.
부기장 ‘태인’ 역을 맡은 그는 “비행기를 운전하며 기내 상황에 대처하고 납치범의 요구를 달래주면서 고군분투했기 때문에 내가 했던 작품들보다는 3-4배, 내지는 20배 정도 더 난이도가 높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MC 박경림이 톰 크루즈에 비유하자 “그건 홍보팀이 만든 수식어다”라고 웃으며 선을 그은 뒤 “같은 영화인으로서 톰 형의 그 마음을 이해가 가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행기 세트 내에서 실사와 똑같이 지도교수 입회하에 촬영이 진행되어서 조금 더 조심스러웠다”며 “승객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60여명이 되는데 매회차 함께 연기하니 작은 숨소리 하나까지 한 프레임 안에 담아내야 해서 연기하는 배우로선 어려웠기도 했고 감사하기도 했다. 좋은 책임감을 갖고 동료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이야기로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21일 개봉.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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