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당 대표 도전 여부에 "시기 결정되면 고민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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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서울 동작을)은 당 대표 선거(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시기가 결정되면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나 당선인은 민주당이 채상병특검법을 주도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의 국회 관행을 보면 13건의 특검이 모두 여야 합의로 처리가 됐다"며 "그런데 민주당이 너무 지나치게 일방적으로 특검을 전가의 보도처럼 이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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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서울 동작을)은 당 대표 선거(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시기가 결정되면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 특별검사법'(채상병특검법)을 주도해 처리한 것에 대해 "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해놓고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특검을 하겠다는 건 너무 지나친 정치 공세"라고 했다.
나 당선인은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전대를 하는지 이런 게 하나도 결정이 안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꼭 해야 하는 게 맞느냐, 이런 고민의 단계까지 이르지 않았다"고 했다.
나 당선인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현행 '당원투표(당심) 100%' 전대 규칙을 바꿀지에 대해 "민심(국민여론조사)을 조금 넣을 것 같다. 그게 맞는 것"이라며 "룰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진표를 보고 있느냐는 질문엔 "대진표도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제가 하는 것이 정말 잘할 수 있다,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당 대표를 하는 것이 우리 당에 도움될까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 당선인은 '당 대표가 됐을 때 용산 대통령실과 관계 설정 부분도 주요 고민인가'란 질문을 받고 "아직 고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중 누구에게 4·10 총선 패배 책임이 더 큰지에 관한 공방이 벌어지는 데 대해 "당이 누구 책임이냐 이렇게 나가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나 당선인은 김건희 여사가 최근 활동을 재개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께서 사과하셨다"고 했다. 이어 "김 여사 건에 대해 야당이 특검을 한다고 한다. 특검정국이 될 것 같다"면서도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을 보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이 인도의 초청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외교부에서 밝힌 것을 보면 회고록 내용과 다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시시비비를 밝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민주당이 채상병특검법을 주도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의 국회 관행을 보면 13건의 특검이 모두 여야 합의로 처리가 됐다"며 "그런데 민주당이 너무 지나치게 일방적으로 특검을 전가의 보도처럼 이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데 대해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지켜봐야 하는 시점"이라며 "공수처 수사가 미진하면 저희 당이라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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